[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해마다 가을이면 백화점 여성의류 매장에서 주류를 이루던 트렌치코트가 눈에 띄게 줄고, 그 자리에 일명, ‘야상점퍼’로 대표되는 ‘사파리 룩’이 대신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중년 여성들이 선호하는 캐리스노트, 쉬즈미스, 후라밍고 등 주요 커리어 브랜드의 올해 가을상품 구성비중을 확인해 본 결과, 트렌치코트는 소폭 줄어든 반면, 사파리점퍼는 간절기가 없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영패션 브랜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기존 베이직한 스타일의 트렌치코트 보다 2년 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야상점퍼에 고객들의 시선이 더 쏠리고 있다. 다양한 패턴을 적용하거나, 가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다른 의류와 겹쳐 입으며 연출 또한 가능하도록 셔츠형으로 두께감 있는 야상점퍼까지 나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패션업계는 여성복 시장에도 ‘실속소비’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사파리 룩’이 우아한 원피스의 정장스타일뿐만 아니라 활동적인 캐주얼 등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아 매우 실용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가을이 짧아지고 겨울이 길어지는 기후변화로 간절기용 트렌치코트보다 보온성을 더해 겨울까지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사파리룩이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여성패션부문 서효진CMD(선임상품기획자)는 “의류업체들도 기존 사파리 룩에서 다양한 스타일과 보온성을 강화한 사파리 룩의 물량을 지난해 보다 20% 가까이 늘리고 기간도 보름가량 앞당겨 선보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바겐세일기간 여성의류 매장에서 ‘야상ㆍ사파리 점퍼 페스티벌’을 열어 인기상품을 고객에게 제안하고 각 행사장에서도 정기세일 마지막 단계인 14일부터 20일까지 행사물량을 대폭 늘리고 할인폭도 지난해 보다 10~20% 낮춰 일제히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롯데 부산본점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피에르가르뎅ㆍ요하넥스 특집전’과 ‘최복호ㆍ까르벤정 자선바자회’를 열어 사파리점퍼, 패딩 등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한다. 광복점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야상점퍼 페스티벌’을 열고 SOUP, 스위트 숲 브랜드의 인기상품을 최대 70% 할인, 야상점퍼를 특가판매한다.
동래점 8층 행사장에서도 ‘영패션 아우터 대전’을 열어 에고이스트, 온앤온 등 총 19개 영패션 브랜드의 야상점퍼, 패딩 등 아우터류를 최대 60% 할인판매하고, 센텀시티점 4층 행사장에서도 ‘영패션 인기상품 특집전’을 열어 매긴, 더틸버리 등 총 9개 영캐주얼 브랜드가 참여해 야상점퍼, 코트, 재킷 등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동래점 황경상 여성팀장은 “최근 날씨변화와 소비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하지 않았던 행사까지 이번 세일에 대규모로 마련했다”며, “가을 인기상품을 비롯한 겨울상품을 실속가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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