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구직자 대다수가 취업활동을 하며 상대적 약자인 ‘을’ 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신입직 구직자 898명을 대상으로 ‘취업활동 중 구직자 불만사항’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92.7%가 ‘을의 입장’을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고 16일 밝혔다.

이들이 자신을 을이라고 느낀 이유로는 ‘채용 결정권이 기업에 있기 때문(40.1%)’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른 이유로는 ‘회사의 연봉 수준을 알지 못한 채 희망연봉을 회사 내규에 따름으로 적어야 할 때(24.4%)’, ‘기업과 구직자가 서로 궁금한 것을 자유롭게 질문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20.8%)’, ‘압박면접이란 명목으로 인신공격성 질문을 해도 항의하기 어렵기 때문(13.9%)’ 등이 있었다.

또 구직자들은 채용 과정에서 ‘접수완료 및 탈락 여부 등의 피드백이 없는 점(38.1%)’을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다. ‘채용공고 상에 나와 있는 직무 설명이 명확하지 않은 점(19.3%)’, ‘연봉과 복리후생 제도 등의 정보 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18.4%)’이 그 뒤를 이었다.

기타 답변으로는 ‘기업이 지원자의 이력서 사진을 요구하듯이, 채용공고 상에 기업 내부 사진이라던가 자세한 직원 처우 등의 정보를 적어주면 좋겠다’,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가 실제 어떤 일을 하는지, 또 그 일에 필요한 지원자의 역량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준다면 지원이 한결 편할 것이다’는 답변이 눈길을 끌었다.

반면 구직자들이 취업활동을 하며 기업 또는 인사담당자에게 감동받는 순간도 있었다.

면접 일정 및 준비사항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줄 때 감동받았다는 의견이 응답률 30.4%로 1위를 차지했고, ‘면접장에서 음료를 주거나 따뜻한 인사를 건넸을 때(19.7%)’, ‘불합격 소식과 함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했을 때(19.3%)’, ‘면접비 받았을 때(15.3%)’,‘질문에 신속하게 응대해 줬을 때(14.9%)’ 등도 감동받은 순간으로 꼽혔다.

최창호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운영위원장은 “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자세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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