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주택담보대출 잔액의 98%는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성이 큰 ‘위험군’ 잔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종학(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말 주택담보대출 총잔액 316조9000만원 중 채무자에게 비교적 안정적인 대출에 해당하는 대출 잔액은 2%에 불과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98%(310조9000만원)은 채무자에게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계약 시 일정 기간 대출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거치식 원리금 상환·비거치식 분할 원리금 상환에 해당하는 대출 잔액은 6조원으로 주택담보대출 총 잔액 316조9000만원의 2%에 불과했다. 이는 채무자에게 위험 전가가 적고 비교적 안정적인 대출로 꼽히는 금리유형이다.
그런데 일시에 원금을 상환하거나 거치기간 후 이자만 분할 상환하는 변동형(잔액 COFIX 연동 포함)이거나 혼합형일 경우 대출 잔액은 310조9000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금리 상황에 따라 위험성이 매우 높아지는 변동금리와 일시·거치식 분할의 경우, 이자만 상환하는 대출 잔액은 187조7000억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59%에 이르는 수치다.
홍 의원은 “금리유형이 변동인 대출은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을 채무자에게 전적으로 전가해 은행은 위험부담이 떨어지고, 상환구조가 거치식이나 일시인 대출도 만기일에 대출 총액을 한꺼번에 상환해야 해서 역시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권 뿐만아니라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에서도 이같은 현황을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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