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정명이 기존의 부드러운 '상남자' 이미지를 버리고 '찌질남'으로 완벽 변신했다. 바로 영화 '밤의 여왕'을 통해서다.
'밤의 여왕'은 남편 영수(천정명 분)가 천사 같은 외모에 3개 국어까지 가능한 현모양처 희주(김민정 분)의 ‘흑역사’를 파헤치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천정명은 극 중 찌질하고 소심한 남편 영수 역을 맡앗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기존에 선보인 캐릭터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 그동안 천정명은 '강적', '헨젤과 그레텔', '영광의 재인' 등을 통해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남자로 어필해왔다.
그런 그가 '헨젤과 그레텔' 이후 6년 만 복귀작인 '밤의 여왕'을 통해 신선한 변신을 시도했다. 첫 눈에 반한 아내에게 순정을 다 바치다가도, 아내의 과거를 알고나서부터 혼란에 빠지는 영수 역에 온연히 몰입된 연기를 펼쳤다.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한 모습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어리버리한 영수를 완벽히 해석한 천정명의 열연이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다.
실제로 천정명은 영수 캐릭터에 대해 "나와는 전혀 상반된 인물이다. 솔직히 연기하면서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크린 속 천정명의 모습은 영수 그 자체. '찌질'해서 답답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마력을 지닌 영수를 명불허전한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찌질남' 캐릭터에 도전한 천정명의 신선한 변신에 많은 여성팬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는 상황.
천정명의 열연이 돋보이는 '밤의 여왕'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이유다. 개봉일은 17일.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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