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미국 제치고 세계1위 전망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경제발전에 따른 국민소득 증가 등에 힘입어 중국 화장품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세계 최대 화장품시장인 미국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4일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에 따르면 미국의 자산운용사 플랭클린템플턴의 신흥시장 투자전문가인 마크 모비아스는 최근 “1인당 소득증가, 도시화 진전으로 중국에서 화장·미용 제품 성장률이 연평균 15%에 달하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은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화장품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화장품시장은 미국이다. 시장 규모는 550억달러(약 58조2000억원)에 이른다. 2위는 일본, 3위는 중국이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ㆍ태평양 시장점유율이 35%로, 북미와 서유럽의 20%보다 높다. 그러나 이 순위는 조만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화장품 사용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잠재수요도 엄청나다. 특히 2, 3선 도시의 성장이 기대된다. 남성용 화장품시장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산업연구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화장품시장 규모는 1340억위안(약 23조299억원)에 달했고 오는 2016년이면 2022억위안(약 35조14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 큰 시장을 외국 브랜드가 꽉 쥐고 있다. 중국 화장품시장의 90%는 외국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높다.

세계적인 지명도는 높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와 한류 열풍을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중국산업연구망은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브랜드가 중국시장에서 프랑스 로레알, 미국의 프록터앤갬블(P&G)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