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리서치센터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하며 애널리스트는 고객의 미래를 설계해주는 투자 파트너가 돼야 합니다.”
조용준(48ㆍ사진)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0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변화’를 강조했다. 기존 애널리스트들이 주식 전망이나 기업을 분석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고객의 자산관리를 돕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조 센터장은 “예금과 주식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낮아졌다”면서 “지금은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개인들도 브라질 국채를 사고 선진국 주식 등 다양한 글로벌 상품에 투자하는데 리서치센터도 당연히 그런 변화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존 증권사도 금융투자회사로 이름을 바꾸고 있다”면서 “고객에게 지금 어느쪽에 투자해야 하고 향후 글로벌 트렌드는 어떤지 글로벌 자산관리전략을 짜 주는 일이 애널리스트의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치투자’와 ‘중국 전문가’로 통하는 조 센터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최고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8월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전격 영입됐다. 최근 업계 불황 속에 증권사 대부분이 리서치센터를 축소하는 와중에서도 하나대투증권은 5~6명의 리서치 전문가를 영입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조 센터장은 “어렵다고 줄이기만 하면 앞으로 경쟁을 이겨나갈 수 없다”면서 “리서치의 역할이 바뀌고 있어 지원인력 등 군살은 줄이고 해외 전문가를 늘리는 등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가 주목하는 곳은 중국 시장이다. 조 센터장은 “워렌 버핏은 미국 소비시장이 성장할 때 코카콜라 등 소비주에 장기 투자해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지금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하고 있는 중국의 내수 1등주가 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조 센터장은 “최근 선진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중국 수출이 많은 한국 경제도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지수와 관련,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크게 바뀌지 않아 연말까지 최고 21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센터장은 내달 6일 개최되는 ‘하나대투증권 리서치포럼’ 준비로 연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그동안 리서치 포럼은 산업별 전망 포럼이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업계 처음으로 ‘자산전략’을 주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종합적인 자산관리 전략을 짜고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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