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주요 서방국에서도 시리아 군사 개입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영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공격 불참의사를 밝힌 데 이어 미국과 함께 시리아를 공격할 주요 동맹국으로 떠올랐던 프랑스에서도 미국의 결정을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대두하고 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내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유럽1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프랑스 단독으로 시리아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프랑스가 독자적으로 시리아에 군사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발스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 승인 요청으로 새로운 상황이 만들어졌다”면서 “프랑스 혼자서 이 문제를 처리할 수 없어서 미국 의회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여전히 시리아 공습에 대한 강한 뜻을 내비치고 있지만, 시리아 개입 문제를 미국처럼 의회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프랑스 내에서도 커지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전날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직후 “양국 정상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넘겨버릴 수 없으며,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랑스 중도우파인 야당 인사들은 올랑드 대통령에게 시리아 군사 개입여부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시리아 군사 개입에 관한 서방국의 분열은 미국의 최대 우방인 영국의 공습 불참 선언에서 비롯됐다.
영국 하원은 지난 29일 시리아 현안 논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소집해 영국 정부의 시리아 제재 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벌여 반대 285표 대 찬성 272표로 승인을 거부했다.
의회가 시리아 제재 동의안을 부결시킨 직후 필립 하몬드 영국 국방장관은 “중동 개입에 대한 깊은 회의론이 있다”면서 시리아에 대한 어떤 군사작전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날에는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이 “시리아 정권에 대한국제적인 대응에서 나토의 역할은 없다”면서 공격 불참 의사를 표명했다.
독일 역시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고려한 적이 없고, 현재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군사행동 가능성을 일축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우선하여 분석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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