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타고 215만명 돌파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2위는 ‘엘리시움’ 차지 한국영화 흥행열차는 멈칫
할리우드 영화 ‘나우 유 씨 미: 마술 사기단’이 개봉 2주 만에 한 계단 순위가 상승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입소문’을 타고 이례적으로 순위를 거슬러 올라갔다. 외화로선 지난 7월 마지막 주말 ‘레드: 더 레전드’ 이후 꼭 한 달 만에 박스오피스 1위다. ‘엘리시움’도 2위에 올라 ‘나우 유 씨 미’와 함께 오랜 만에 외화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나우 유 씨 미’는 지난 8월 22일 개봉해 첫 주말엔 ‘숨바꼭질’에 밀려 2위를 기록했으나 상영 2주차에 들어서 오히려 관객 수를 불려가며 한국영화의 거침없는 흥행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나우 유 씨 미’는 9월 1일까지 누적관객 215만명을 돌파했다.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마크 러팔로, 모건 프리먼 등이 출연한 ‘나우 유 씨 미’는 무명의 마술사들이 정체 모를 배후 인물의 주선으로 팀을 결성, 미국 공연 중 실시간으로 프랑스 파리에 있는 은행을 터는 등 신출귀몰한 마술쇼를 벌인다는 내용을 담았다. 발군의 아이디어와 빠른 전개 등 높은 ‘오락 지수’가 관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100여년 후 대다수의 시민들이 황폐한 지구에서 가난과 질병, 전쟁에 시달리며 살고, 극소수의 선택된 인류는 새롭게 건설한 우주정거장에서 안락과 풍요를 누린다는 내용의 ‘엘리시움’도 개봉 첫주 7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선전했다. 한국영화의 기세는 다소 주춤했다.
‘숨바꼭질’은 개봉 3주 만에 두 계단이 내려앉은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은 509만명을 넘어섰다. 재난 영화 ‘감기’는 누적 관객 302만명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1000만명 고지를 앞두고 눈에 띄게 속도가 더뎌졌다. 5위를 차지했고, 누적 관객은 911만명을 기록했다. 봉준호 감독이 한국영화사 최초로 1000만명 영화를 2편이나 연출한 주인공이 되느냐, ‘설국열차’가 한국영화 최초의 900만명 영화로 남느냐 여부도 가을로 접어든 극장가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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