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약가 인하 여파와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고전하던 제약주에 대해 하반기 반등세가 점쳐지고 있다. 제약업종의 상승세는 계절적인 성수기인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8월 강한 조정을 받은 제약업종이 최근 종근당, 녹십자 , SK케미칼등 상위업체들을 중심으로 반등을 꾀하고 있다. 제약업종은 정부의 제약업 지원정책 등 이슈가 소멸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되면서 지난달 크게 조정받았다. 8월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전월 대비 9.0% 감소해 코스피시장수익률 0.6%를 밑돌았다.

증권가는 지난달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만큼 실적만 뒷받침된다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각종 선행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7월 의약품 내수 출하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 수출출하지수는 117.1로 12.3% 올랐다. 8월 의료비 지출 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도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111을 기록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진국의 경기 호조와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의약품 수요가 늘면서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등세를 주도할 종목으로 신약출시와 해외 수출기대감이 높은 업체들이 꼽혔다. 종근당의 경우 수익성이 좋은 신약 매출 증가세가 실적과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평가다. 또 중국 매출이 점증하는 유한양행과 최근 신약과 백신 수출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모멘텀을 확보한 LG생명과학도 상승세가 점쳐진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유한양행과 LG생명과학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86.90%, 87.42%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대웅제약과 동국제약, 종근당의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21.26%, 15.61%, 10.9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