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적은 보험료로 부담이 큰 치료비를 내는 방법은 없을까. 기존에 판매돼 왔던 실손 의료보험은 실제 치료비 전액을 부담해주지만 보험료 부담이 만많치 않다. 이 같은 보험료 부담을 덜어내고 치료비와 입원비 등 최소한의 치료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이 최근 들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질병, 사고로 인한 의료비 지출은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남기게 된다. 또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에도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 의료비 부담이 커진다. 실손의료보험은 실제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본인이 치료비의 일정부분을 자기부담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보험금으로 전액 처리해주는 상품이다.
특히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은 기존에 판매돼 왔던 실손의료보험에 특약 형태로 끼워 팔던 진단비, 입원비 등 의료실비 담보만을 별도로 떼어내 개발한 상품이다. 지난해 정부의 실손의료보험 개선 정책에 따라 올해 1월부터 개발돼 판매되고 있다.
기존 실손보험과 대비해 단독형 실손보험의 차이점은 이렇다. 기존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보장기간이 100세였으나, 이를 15년으로 변경했다. 보험료 갱신주기도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줄였다. 결론적으로 갱신 시 보험료 인상 부담이 컸던 것을 1년 단위로 갱신토록 한 만큼 고객의 체감도를 그 만큼 줄였다고 할 수 있다. 특별한 하자가 없을 경우 보험기간이 만료되는 15년 후에는 자동 연장된다.
또 기존에 판매됐던 실손보험의 특약형은 실손뿐 아니라 사망, 후유장애 등 다양한 위험 보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험료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단독형 실손보험은 불필요한 보장에 가입할 필요가 없고 회사별 비교가 쉬우며 보험료가 저렴하다. 하지만 치료비와 입원비 외에는 추가 보장이 없다.
최근 추세를 살펴보면 보험료가 적고 최소한의 치료비 부담은 덜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면서 단독형 실손보험의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판매 초기였던 올해 1월과 2월의 판매실적은 각각 3858건, 2777건에 불과했으나, 4월에 급격히 증가하면서 1만 447건을 기록했다. 이어 5월 1만1917건, 6월 1만1551건, 7월1만4843건 등 점증추세다.
실손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은 중복가입 여부다. 실손보험은 중복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에 중복가입 시 이중으로 보험료만 내는 셈이다. 따라서 보험가입 전에 양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에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여부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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