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전세계 최초 비공개테스트 실시 … '스포' 기반 명작 I·P 활용 '유리한 입지'

드래곤플라이가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AoS게임 시장에 적극적인 행보로 맞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사가 개발한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 에이지오브스톰(이하 에이지오브스톰)'의 국내 서비스와 더불어 신작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을 처음 공개했다. 두 게임 모두 AoS장르로, 이 가운데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은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을 먼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드래곤플라이는 이 게임의 첫 공략지로 태국을 선택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남아 온라인게임 시장의 중심지인 태국은 현재 '스페셜포스'가 현지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곳이다. 회사 측은 이같은 이점을 적극 활용해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을 차기작으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태국은 AoS장르 게임이 뒤늦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이 정식 서비스된다면 시장 선점 기회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드래곤플라이는 기존 '스페셜포스' 태국 퍼블리셔인 트루 디지털 플러스사(이하 트루)와 파트너십을 맺고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선 'LoL(리그오브레전드)'의 압도적인 인기로 국내 시장에서 동종 장르 게임이 우위를 점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제3시장으로 눈을 돌린 드래곤플라이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드래곤플라이는 트루 사와 지난 9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의 비공개테스트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트루 사는 이번 테스트를 위해 태국 내 인기 절정의 무에타이 선수 부와까오를 홍보모델로 전면에 내세우는 등 대규모 마케팅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최근 AoS시장 급성장 '선점' 기회 이처럼 드래곤플라이가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의 태국 최초 공개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최근 AoS시장이 급성장 중인 현지 시장 현황을 언급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태국 AoS게임 시장은 동종 장르 국산게임인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이하 HON)'가 최근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의 경우 원작의 높은 인지도가 강력한 경쟁요소로 꼽히고 있다. 유명 대전액션 아케이드게임 '킹오브파이터즈'는 1994년에 처음 출시돼 지난 16년 동안 13편의 후속작이 나온 명작이다. 13편의 경우 PC판으로도 출시돼 최근 스팀에 등록, 전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태국 국민들이 격투기를 유독 좋아해, 해당 게임의 친숙도가 높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해당 IㆍP를 활용해 AoS장르로 컨버전한 최신작에 상당한 관심을 쏟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은 원작의 대표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쿼터뷰 방식의 AoS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게임 진행은 'LoL'과 흡사한 편이다. 시작과 동시에 캐릭터가 본진에 있으며 미니언이 3방향으로 전진하거나, 포탑이 있고 미니언과 함께 이를 처리하면서 상대 본진을 부수는 방식, 다양한 정글 몬스터가 출현하는 등 평소 AoS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테스트에 임한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으며, 짧은 시간 플레이를 했음에도 재미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게임 정식서비스 목표 '박차' 향후 드래곤플라이는 서비스 최적화를 통해 연내 태국에서 정식으로 론칭한다는 각오다. 현지 파트너사인 트루 사 역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점령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양 사는 지난 8년 간 '스페셜포스' 현지 서비스로 협업을 통해 끈끈한 신뢰를 형성해 온 바 있어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트루 사의 경우 현재도 '스페셜포스'를 태국 내 1위 게임으로 서비스하면서 유력 퍼블리셔로 입지를 굳혀왔다. 이번 테스트를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트루 사가 가진 시장 경쟁력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이번 게임의 홍보모델로 선정된 부와까오 선수다. 그는 자국뿐 아니라 세계 격투기 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으로 인해 태국에서 국민적인 영웅으로 통해 이번 이벤트가 유저들에게는 적잖은 이슈가 됐다는 후문이다. 더구나 양 사는 '스페셜포스'를 통해 다년간 e스포츠 사업 노하우를 갖고 있어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을 띄우는 데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는 "다수의 명작 IㆍP를 활용해 국내외 AoS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자 하는 기대가 크다"면서 "트루 사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태국 시장 1위 달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스포츠 등 국내외 사업 다각화 '총력'이에 따라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드래곤플라이에서 개발한 동종 장르 게임 '에이지오브스톰'이 공개서비스 중인 까닭이다. 자사 게임끼리 경쟁을 피하기 위한 차원에서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을 해외에 먼저 선보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이 'LoL'의 인기와 더불어 연내 정식 출시를 예정 중인 '도타2'까지 가담한다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흐름으로 인해 '에이지오브스톰'도 보다 공격적인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것은 물론, 연말을 기점으로 리그를 개최해 유저들의 관심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드래곤플라이는 '에이지오브스톰'의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미 중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를 염두에 두고 현지 퍼블리셔와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문가는 "'스페셜포스' 시리즈에 의존했던 드래곤플라이가 자사 게임의 IㆍP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에이지오브스톰'과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의 성공을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을 전개 하는 모습"이라면서 "연내 모바일게임 출시까지 전방위적인 활약에 성과가 기대된다"고 봤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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