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주가가 2000을 넘어서는 상승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추석연휴 기간 중 발생할 대외변수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17~18일)와 독일 총선(22일)이 대표적인 ‘빅2 이벤트’다. 전문가들은 혹시 모를 충격에 대한 불안감은 있지만 과거에 비해 부담은 크게 줄어들었다는 진단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우려했던 주요 대외변수에 대한 불투명성이 지속적으로 해소되거나 완화되고 있어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로 유력했던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의장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긴축적인 통화정책 시행해 대한 우려도 낮아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는 기정사실화된 것이어서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실제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적완화축소(QE)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는다면 이머징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당초 연준이 9월 FOMC 이후 월 85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매입 규모를 200억달러가량 줄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시장파장을 우려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는 글로벌 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는 이슈라는 점을 고려하면 독일 총선이 단기적으로 더 중요한 이슈로 기능할 수도 있다”며 “메르켈 총리가 연임에 성공하면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독일 총선 결과가 시장의 기대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독일 총선은 정당별 의석 수 확보 수준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예상을 벗어난 선거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 충격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의 기민·기사, 자민당 연합이 45%의 지지율로 ‘사민·녹색당’ 연합의 지지율 34%를 1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추석 연휴 이후에는 미국, 중국, 유럽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와 미국 정치권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 등의 이슈들이 예정돼 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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