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술에 취한 취객을 돕는 척 하면서 지갑 등 금품을 훔치는 일명 부축빼기로 취객의 주머니를 턴 현역 해병대 하사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인근 유흥가에서 취객의 지갑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현역 해병대 하사 A(20) 씨를 붙잡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6시 30분쯤 친구 B(19) 씨와 함께 만취해 길가에 쓰러져있는 피해자 C 씨를 부축하는 척하며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등은 마침 사복 차림으로 주변을 순찰 중이던 홍익지구대 경찰관들에게 발각되자 황급히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자신을 붙잡으려는 경찰관을 밀치는 등 폭행하기도 했다.

A 씨 등은 경찰에서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현역 군인인 A 씨는 조사 후 해병대 헌병대에 신병이 넘겨졌고, 민간인인 B 씨는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