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미국의 양적완화 유지가 결정됐지만 23일 코스피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간의 추석 연휴기간 양적완화유지가 결정됐지만 이후 실제 축소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증시도 이같은 혼란함을 반영하듯, 양적완화 유지 결정당일엔 오르고 이후엔 하락했다. 실제 18일에는 다우존스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19일에는 소폭 하락했고, 20일에는 1% 이상 급락했다. 글로벌 증시도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 증시도 양적완화 유지 소식이 전해진 19일엔 4% 이상 폭등했지만, 20일에는 2% 가까이 떨어졌다.
23일 코스피는 상승이냐 조정이냐는 갈림길 속에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도 관심사다. 다만 후속 글로벌 경제지표에 따라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오전 11시에 발표되는 HSBC은행의 중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우선 눈앞의 가장 큰 변수다. 예상대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급등세 이후의 기술적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결국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지느냐가 코스피 상승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 축소 연기 결정은 금융시장의 불안을 높이고 싶지 않으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며 “한국 경제는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여건)과 더불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산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외국인 순매수가 이를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힌편 종목중에는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흐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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