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울산항 개항 50주년을 맞아 울산항만공사(UPAㆍ사장 박종록)가 25일 오전 울산 롯데호텔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울산항의 지난 반세기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 액체물류 중심 초일류 항만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UPA는 행사에서는 울산항 슬로건 ‘오일허브를 넘어서(Beyond Oil Hub)’와 2030년 비전 ‘액체물류 기반의 초일류 항만’을 각각 선포됐다. 새 슬로건과 비전에는 동북아 오일허브 조성을 통해 세계 4대 액체화물 항만으로 도약하자는 당면 목표와 이를 넘어 세계의 액체물류 중심 항만으로 거듭나려는 의지가 담겼다.
기념식에는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박맹우 울산시장,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정갑윤 국회의원, 항만 관련 기관ㆍ단체ㆍ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공자 포상에는 하역업체인 신흥사의 이준행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밖에 김덕숙 울산항도선사회 도선사와 김명식 울산항운노조 부위원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항만업 종사자 18명과 2개 단체가 각각 해양수산부장관, 울산시장, 울산항만공사 사장 표창을 받았다.
박종록 사장은 기념사에서 “1964년 100만t이던 울산항 물동량이 지난해 1억9700만t으로 200배 증가했고 액체화물 물동량은 국내 1위, 세계 4위의 항만으로 성장했다”면서 “이제 개항 50주년을 맞아 동북아 오일허브를 넘어 세계의 액체물류 중심으로 우뚝서기 위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UPA는 올해 울산항 개항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울산항의 역사를 한권의 책에 담은 50년사 발간을 추진 중이며, 울산항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또 울산항 곳곳을 돌아보는 해상투어, 등대문학상 공모전, 국제학술대회 등도 진행했다. 오는 10월에는 항만가족 체육대회, 11월에는 동북아 오일허브 착공식과 한중일 항만국장 회의 등이 예정돼 있다.
울산항은 50년 전인 1963년 9월25일 공업항으로 개항했다. 1972년 5개 선석을 갖춘데 이어 현재 선석 규모는 107개로 늘었으며, 30만t급 대형 유조선 4척을 수용할 수 있는 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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