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창조경제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창조경제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 및 벤처기업협회와 공동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국회, 정부, 대기업, 벤처기업, 연구소, 학계 등이 함께 모여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장엔 최근 ‘창조경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인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노후화된 국가 산업단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리폼(Reform)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일본 기타큐슈 산업단지는 과거 죽음의 바다로 일컬어졌으나, 정부ㆍ자치단체ㆍ기업 등의 노력으로 자원순환형 ‘에코타운’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김도현 국민대 경영대학 교수는 “벤처창업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가기 위해서 우수한 인재들이 한국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여한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창조경제를 위한 일자리 창출 5대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해외에는 있으나 국내에는 없는 산업, 국제수지 적자산업, 주력산업 기반의 파생산업, 제조업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 새로운 직업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ㆍ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이원근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도 창조경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가 방향성을 정하는 것은 맞지만, 대ㆍ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 정부, 과학기술계 등이 함께 협력하는 민관창조경제기획단을 만들어 협업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공약과 같은 ‘제조업 부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실례도 제시됐다. 25세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전해나 애드투페이퍼 대표는 “ ‘모바일 광고를 활용한 무료프린팅 서비스’라는 아이디어로 제 사업도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 이용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게 했다”며 창조경제의 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청년 창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도전하는 창업자와 인재들을 지원하는 사회분위기와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했다.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는 성공한 1세대 벤처기업과 대기업들이 휴면특허공유, 사업 노하우 전수, 전문인력 멘토링 등으로 창업을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서비스산업에서도 쉽게 창조경제를 찾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국토의 70%인 우리나라 산에 스위스 루체른 산악열차,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승마, 자전거 트래킹 체험 프로그램 등을 도입하게 되면 서비스산업 뿐 아니라 관련 제조업에서도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