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대목 노리는 신종 금융사기 주의보

-사상 최악 카드 개인정부 유출 관련 비상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인터넷 사기와 스미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다음달 6일까지 집중 단속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단속대상은 인터넷을 이용한 개인간 직거래 및 공동구매 사기, 쇼핑몰과 소셜커머스 사기, 명절인사ㆍ택배조회 문자메시지를 가장한 스미싱 등 신종 금융사기다.

과거 설 대목을 겨냥해 진화된 신종 사기가 극성을 부린 사례는 많다. 실제 지난해 2월 수원 남부경찰서는 설 명절을 노려 상품권 할인 판매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한 뒤 돈만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A(39) 씨 등 일당 4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소셜커머스 쇼핑몰을 차린 뒤, 돈을 받고 상품권을 보내지 않는 식으로 500여명으로부터 3억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설 명절 전후 2주간 상품권ㆍ승차권 사기 민원 접수는 378건으로, 같은해 2주간 평균 228건에 비해 6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명절에는 이보다 진화된 금융사기가 빈번할 것으로 보여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서게 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설 인사장이 도착했습니다’, ‘택배 도착했습니다’, ‘ 우편물 수취두절상태(부재중) 확인’ 등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스미싱도 활개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유행하는 스미싱은 단순 소액결제를 유도할 뿐 아니라 악성코드를 설치해 각종 금융정보를 빼내는 등 2차 피해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인터넷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선 상품대금을 현금 결제로만 유도하는 경우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게시판 등에 배송환불 지연 글이 많은 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사업자등록번호 도용 여부를 국세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하고 파격적 할인가로 판매한다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 스미싱 예방을 위해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해선 안되며, 미확인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하고 스마트폰용 백신프로그램을 설치,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경찰의 다른 관계자는 “스미싱과 인터넷 사기 유형을 잘 알고 있어야 대처가 신속할 것”이라며 “혹 피해를 입었다면 2차, 3차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재빨리 신고하는 게 좋다”고 했다.

kihun@heraldcorp.com

상품권ㆍ승차권 사기민원 접수

지난해 설명절 전후 2주간 : 378건

지난해 전체 2주간 평균 : 228건

<자료=경찰청>

주의할 스미싱 문자 유형 :

○○님, 설 인사장이 도착했습니다

○○마트 결제내역 확인하세요

우편물 수취두절상태(부재중) 확인

‘친구야 보고싶다’ 동창모임에 친구추가 됐습니다

국세청 연말정산 환급금 조회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