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중 수익률 1~7위 싹쓸이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 15.98% 최고
지난 7월 국내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8월부터 ‘합성ETF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것과 맞물려 당분간 ETF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1일 펀드정보포털 펀드누리에 따르면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 중 지난 한 달간 수익률 상위 1~7위를 차지한 펀드는 모두 ETF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가 수익률 15.98%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KODEX조선주증권상장지수’와 ‘미래에셋TIGER그린증권상장지수’가 각각 13.65%와 12.31%로 뒤를 이었다.
ETF를 제외한 액티브 일반 주식형펀드에서는 ‘KB사과나무증권투자신탁’가 수익률 5.64%로 가장 우수했다. 일반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상위권은 4~5%대로 상위권 ETF가 기록한 7월 수익률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이 한 달 수익률 21.16%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ETF는 특정 지수와 연동해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를 말한다. 지수와 연동된다는 점에서 인덱스 펀드와 유사하지만 증권시장에 직접 상장해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올 들어 국내 증시는 주식투자자 수가 7년 만에 감소하고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등 어느 때보다 시장이 침체되면서 수수료가 싸고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ETF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투자 자금도 ETF로 꾸준히 몰렸다.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이 3조원 규모로 쪼그라든 반면, ETF 거래대금은 지난 1월 7000억원대에서 지난달 11일과 17일에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확대 추세다.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난달 17일부터 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8월부터 출시되는 합성ETF도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킨덱스(KINDEX) 합성-선진국하이일드(H)’와 ‘킨덱스 합성-미국리츠부동산(H)’ 등 2개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합성ETF는 기존의 ETF와 달리 해외주식과 부동산 등 광범위한 기초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다. ‘새로운 먹거리’로 증권업계에서 앞다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윤종문 자본시장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합성ETF는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ETF 시장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과 잠재적 위험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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