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북미공장 추진이 조금씩 윤곽을 보이고 있다. 북미 신규공장 건설 추진을 목표로 부지 선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1일 타이어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미국 조지아 주정부 등을 상대로 현지 생산공장 건설 협상을 벌이고 있다. 조지아주에는 서부 웨스트포인트에 기아차 공장이 있다. 또 이곳은 현대차의 앨라배마주 몽고베리 북미공장과도 크게 멀지 않아 현대ㆍ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미국 지역 경제전문지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ABC) 역시 최근호에서 “미국 조지아주의 웨스트포인트와 커머스 등이 공장 후보지로 떠오른 상태”라고 보도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한국타이어의 북미공장 신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타이어의 북미공장 신설은 시기의 문제일 뿐 예정된 수순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매년 생산 시설을 늘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 완공에 이어 내년 말에는 중국 중경 3공장이 풀가동에 돌입한다. 2015년에는 헝가리 공장도 증설 작업이 완료된다.

중국이나 유럽, 동남아 등 주요 지역마다 생산시설을 갖춘 한국타이어의 남은 미개척지는 북미지역으로, 부지 선정 작업을 거쳐 공장 설립이 이뤄지면 한국타이어는 세계 주요 지역마다 생산 네트워크를 완비하게 된다.

지난 2분기 실적에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세계 경기 불황에도 불구, 꾸준하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투자를 이어갈 호재로 꼽힌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도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추가적인 공장 신설 계획을 차질없이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김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