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뚫고 차세대 에이스 타이틀로 인정 … 유저 중심의 라이브 서비스로 장기 흥행 목표

모바일 프로야구 게임 시장은 '레드오션'이자 '블루오션'이다. 이미 20개에 달하는 게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더 이상의 도전은 무모하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실제 프로야구와 맥락을 함께 하기에 충분한 완성도와 재미만 확보한다면 그 어떤 게임보다 긴 생명력을 가진 수 있다는 매력은 여전히 수많은 신작들의 도전 정신을 자극한다. 게임빌이 선보인 '퍼펙트프로야구'는 최근 출시된 모바일 프로야구 게임, 특히 매니지먼트 장르에서는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전통적인 매니지먼트 스타일에 TCG를 접목, 전략성을 강화했으며 시뮬레이션 시스템의 리얼리티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현실에 버금가는 사실성을 구축했다. '퍼펙트프로야구'를 총괄하고 있는 박기성 실장은 국내 시장에서 흔들리지 않는 입지를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싱글미션 및 트레이드권 쟁탈전 등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빠르고 적극적인 라이브 운영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아직은 계획일 뿐이지만 언제가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퍼펙트프로야구'를 앞세워 야심찬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그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 게임빌 퍼펙트프로야구 박기성 실장

기자 :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모바일 프로야구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퍼펙트프로야구'는 어떤 게임인가 박기성 실장 : 사실 우리가 개발을 시작했을 땐, 이렇게까지 치열하지 않았다(웃음). 그래도 확실한 장점과 매력이 있는 게임이라서 후회하거나 두렵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퍼펙트프로야구'는 감독 입장이 돼서 선수단을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여기에 TCG 스타일을 접목, 다른 게임들과의 차별성을 꾀했다. 매니지먼트 부분은 '풋볼매니저'처럼 전통적인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을 롤 모델로 삼았으며 TCG의 경우 가장 완벽한 수준을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 TCG들을 많이 연구했다. '퍼펙트프로야구'에서는 리그가 주 단위로 진행되고 승격, 잔류, 강등 등의 로테이션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선수들의 스텟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플레이 방식은 시뮬레이션 스타일이 중점을 이루고 있다.

기자 : 앞서 말했듯 시장 자체가 워낙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야구게임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박기성 실장 : 현재 국내 모바일 야구게임 시장은 크게 조작형과 매니지먼트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들을 모두 합치면 현재 20개가 넘는 게임들이 경합중이다. 게다가 스포츠게임 자체가 일반 대중보다는 마니아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분명 신작 게임들의 입지는 상당히 좁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 야구게임은 스타일이 어느 정도 흡사하기 때문에 다수의 게임이 살아남기보다는 한 두 개의 에이스 타이틀이 시장을 장악할 수밖에 없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행보를 취할 수 있는 것이다. 야구게임은 콘텐츠의 깊이가 상당하며 아울러 실제 야구시즌과 함께 하기에 생명력도 길다. '퍼펙트프로야구'은 여기에 카드라는 매혹적인 요소가 추가돼 일반적인 매니지먼트 야구게임보다 훨씬 더 다양한 즐거움을 맛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차피 모바일게임 시장은 장르를 막론하고 모두 치열한 경쟁 중이다. 시장 분위기보다는 게임 자체에 집중했다.

→ 게임빌 퍼펙트프로야구 박기성 실장

기자 :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완성도 뿐 아니라 확실한 차별화 요소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퍼펙트프로야구'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박기성 실장 :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콘텐츠 부분에서는 싱글 미션과 트레이드권 쟁탈전을 꼽고 싶다. 기존의 야구게임들은 팀 간의 대전만으로 게임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게임에서는 싱글 미션을 통해서 선수들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또한 트레이드권 쟁탈전에서는 일반적인 유료 결제 외에도 좋은 카드를 얻기 위한 유저간 경쟁을 가능하다. 대전 방식을 넘어선 콘텐츠 구성은 확실한 장점이라 자부한다. 두 번째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 유저 인터페이스가 깔끔하다는 부분이다. 야구게임은 할 일 많다. 그래서 인터페이스도 복잡하고 난해하기 쉬운데 이 점이 초보 유저들의 진입을 방해한다고 판단, 최소한 직관적으로 간소화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마지막으로 라이브 서비스의 운영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유저는 대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좁게 봐서는 고객이고 크게 보자면 게임사가 제공하는 콘텐츠의 최종 향유자다. 따라서 유저들을 위한 운영은 최대한 친절하고 적극적이며 아울러 즉각적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퍼펙트프로야구'의 라이브 서비스 운영은 빠른 대응과 확실한 피드백을 기본으로 삼을 것이다.

기자 : 다른 장르의 게임과는 달리 유저들은 스포츠 게임을 할 때 상당한 수준의 리얼리티를 요구한다. 말 그대로 현실의 스포츠를 게임으로 구현했기 때문이다. '퍼펙트프로야구'의 리얼리티는 무엇인가 박기성 실장 : 누가 봐도 충분히 이해되는 현실적인 시뮬레이션 플레이가 아닐까한다. 실례로 얼마 전 한 유저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양준혁이라는 레전드급 선수가 시뮬레이션 플레이 결과 네 연타석 볼넷을 기록했다고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인위적인 조작이 아니라 시뮬레이션 플레이 결과 이런 현상이 목격됐는데 많은 유저들이 '양준혁이라면 그럴 수 있지'라며 현실적인 시뮬레이션 시스템에 상당한 공감을 표현한 적이 있다. 야구게임을 하는 유저들은 이미 야구 자체에 대해 충분한 이해와 지식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뮬레이션 방식이 대단히 '현실'적이어야 한다. 게임이라서 가능한 일련의 비정상적 플레이가 자주 발생하는 순간, 야구게임은 가치를 잃게 되는 것이다. '퍼펙트프로야구'는 리얼리티를 강화하기 위한 특별한 콘텐츠를 추가하기 보다는 게임 방식이 자체가 대단히 '현실'적으로 느껴지게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실과 유사한 패턴을 보일 때, 유저들은 게임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 게임빌 퍼펙트프로야구 박기성 실장

기자 : 라인업을 구성할 때 카드별로 설정된 '스타' 최대치에 제한을 뒀다. 전략성은 강화됐지만 고급 카드를 많이 가진 고수 유저들의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고 보이는데 박기성 실장 : 일차적으로 밸런싱을 위한 설정이다. 스타 제한을 통해 라인업 구성에 제약을 두지 않는다면 소위 '현질' 유저들이 무조건 승리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유료 시스템은 게임의 재미를 보조하는 요소다. 그것을 최우선으로 둘 생각은 없다. 두 번째는 실제 감독들의 고충을 유저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제 아무리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라도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 등의 이유로 항상 최강의 라인업을 구성할 수는 없다. 스타 제한을 통해 잘 하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들의 적절한 조화로 승리를 만들어내는 묘미를 안겨주고 싶었다. 다만, 지금의 스타 제한이 너무 심하다는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속적으로 스타 제한의 수치를 조절할 예정이다.

기자 : 향후 '퍼펙트프로야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박기성 실장 : 무엇보다 국내 시장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모바일 야구게임이 되는 것이 우선이다. 아직은 흥행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어차피 야구게임은 호흡이 길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완성도와 재미를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포스트시즌이 진행되는 가을에 '퍼펙트프로야구'의 진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능하다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고 싶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의 라이센스가 필요한데,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다(웃음).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둔다면 우수한 개발력과 노하우로 세계 시장도 노려보고 싶다. '퍼펙트프로야구'가 꿈꾸는 야심찬 미래에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 박기성 실장 프로필 ●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 1993년 만트라 사운드 담당 ● 1995년 남일소프트(위자드 소프트) 개발팀장 ● 2000년 3R 게임사업 본부장 ● 2002년 엔플레이 대표이사 ● 2008년 폴리큐브 연구소장, 게임사업본부장 및 모바일사업본부장 ● 현재 게임빌 제작3 그룹장, 게임기획전략파트 실장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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