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적완화 축소 우려 완화 유럽 경기 회복도 긍정적 효성 · LG하우시스 등 주목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가 재차 높아지고 있다. 유럽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수출주가 주도하는 국내 증시로선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다.

따라서 3분기 실적시즌을 기점으로 하반기에 이익모멘텀이 올 것이란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특히 2분기 실적시즌의 마무리 단계에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흐름이 나타나면서 이익모멘텀의 전조란 분석이 나온다.

▶이익사이클, 바닥 지나고 있다=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동양증권에 따르면 3분기 시장의 순이익은 28조1715억원으로 사상 최대가 예상된다. 이대로라면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전년 대비 분기 순이익 증감률이 10%를 넘긴 분기는 올 3분기가 유일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재 추정되는 3분기 순이익의 하향 조정 가능성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이익 사이클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3분기 이후 높아질 이익 모멘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익 모멘텀의 회복 신호는 어닝 서프라이즈 개선에서도 찾을 수 있다. 전체 마켓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생한 기업의 비율이 2분기 실적시즌에서 높아졌고 3분기에는 더 가파르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김낙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전년 대비 이익 성장률 추이뿐만 아니라 수출 모멘텀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수출 상위 15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수출액 비중으로 가중평균한 수출모멘텀지수가 3분기와 4분기로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익모멘텀 기대되는 종목은=이익 모멘텀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는 대외 경제지표나 정책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졌던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다. 투자자들로선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면서 저평가된 종목으로 눈길을 돌릴 때라는 뜻이기도 하다. 예측이 힘든 대외 변수가 아닌 ‘실적 장세’가 연출되면 투자자로선 더 안전한 투자에 나설 수 있다.

특히 최근의 지지부진한 시장에서 펀더멘털 손실이 없으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강했던 종목의 반등이 기대된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 시기에 수급이 비어있는 종목에 외국인과 기관의 저점 매수가 관찰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이익에 대한 컨센서스가 상승 추세고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낙폭이 과한 종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효성, LG하우시스, SK하이닉스, 삼성테크윈, 에스엠, 한솔제지, 호텔신라, S&T모티브, 기아차, 코오롱인더 등이 이 같은 종목 상위 10개에 뽑혔다.

이 가운데 효성, LG하우시스, SK하이닉스, 호텔신라, 기아차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종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2분기뿐 아니라 3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예상되고 최근 4주간 실적 전망치 흐름도 긍정적”이라며 “최근 3년 밸류에이션을 감안해도 비싸지 않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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