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시가 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때마다 불만을 표시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최근 감사원의 감사가 매번 부정하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곧바로 해명자료를 통해 대처하는 등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22일 감사원에 따르면 2014인천아시안게임(AG)의 준비가 미흡하거나 부적절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지난 2월18일부터 3월29일까지 약 40일 동안 인천시와 AG조직위원회를 대상으로 AG 대회 준비 실태를 감사한 결과, 19건을 적발하고 징계 1건, 시정 3건, 통보 13건, 주의 2건의 조치를 내렸다.
감사원은 시가 주경기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204억원의 예산을 낭비하거나 낭비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경기장 관람석 규모를 애초 7만석에서 6만석으로 축소하기로 하고도 시설규모는 7만석 수준으로 유지해 공사비 48억원이 낭비됐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또 구체적인 활용계획도 없이 지난 2010년 9월 주경기장 연접부지 5만㎡의 매입을 추진해 매입보상비 145억원이 낭비될 가능성이 있고, 이 연접부지에 크리켓경기장을 별도로 건설해 부지조성 및 조경 공사비로 11억원을 낭비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체육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부지 39만㎡를 보상취득했는데, 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되는 바람에 토지매입 보상비 1311억원이 장기간 사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매립지 안에 시 부담으로 건립되는 클레이사격장의 경우 올해 3월까지 예산 130억원을 모두 확보하지 못해 대회 전 준공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는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고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건건이 반박했다.
감사원이 경기장 관람석 수납시스템을 수의계약하면서 특혜를 줬다고 문제 삼은 것을 놓고 시는 관람석 의자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특성상 통일된 하자책임을 물을 수 있게 수의계약으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규정에 의한 적법한 절차였고, 특허공동출원 협약으로 10% 예산도 절약했다고 시는 주장했다.
시는 계양ㆍ선학ㆍ남동경기장 내 체육공원 조성계획이 재정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예산 낭비라는 감사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지난 2008~2009년 부동산경기 활성화로 신축경기장 내 공원 조성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계획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클레이사격장 신설이 부적정하니 기존 경기장을 활용하라는 감사원 조치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는 다른 시ㆍ도의 클레이사격장은 사대 기준이 미달되고 원거리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천시는 제3연륙교를 건설하면 손실보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부와 협의하지 않고 제3연륙교 건설비를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조성원가에 전가한 사실을 적발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비롯해 옛 남구 도화동 일대 인천대 본관 건물 및 부지 헐값 매각 315억원 손실, 도시철도 2호선 예산낭비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 대해 강한 부정을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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