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공동테스트로 경쟁 구도 극대화 … 선택과 집중으로 MMO 유저 갈증 풀어줄 것
암흑기라 불릴만큼 현재 게임 시장에서 온라인게임의 영향력은 바닥을 치고 있다. 이미 오래전에 포화상태에 다다른 온라인게임 시장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적극 활용한 모바일게임 열풍에 힘없이 움츠러들며 침묵을 이어가는 중이다. 몇몇 장수 게임들의 활약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볼 때, 분명 침체기다. 이런 상황에서 엠게임이 야심차게 신작 MMORPG를 들고 나왔다. 주인공은 하드코어 스타일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던 '다크폴'의 후속작인 '다크폴: 잔혹한 전쟁'이다. 그리스 어벤츄린이 개발한 이 게임은 전작 못지 않은 하드코어 콘셉트로 이미 해외 시장에서 확실한 신고식을 마친 상태다. '다크폴: 잔혹한 전쟁'을 총괄하고 있는 변정호 이사(PM)는 온라인게임의 입지가 좁아지기는 했지만 온라인게임 유저들은 여전히 좋은 게임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한다. 시장이 작아졌을 뿐, 유저풀 자체가 소멸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타의 추종을 불어하는 '다크폴: 잔혹한 전쟁'의 하드코어 한 성격이 게임의 성공을 보장할 것이라 자신있게 말한다. 맞춤형 전략으로 웰메이드 MMORPG를 향한 유저들의 갈증을 확실히 풀어주겠다는 각오다.
원래 게임의 정식 타이틀은 '다크폴:언홀리워즈'였다. 하지만 엠게임은 국내 유저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부제 공모전 진행, '다크폴: 잔혹한 전쟁'을 최종 서비스명으로 확정지었다. 무엇보다 전쟁을 강조함으로서 게임이 가진 전투 미학을 강조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결정으로 보인다.
PK를 위한 진정한 하드코어 게임 '다크폴: 잔혹한 전쟁'은 여러 부분에서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캐릭터의 레벨이 없으며 퀘스트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게임 내에서 획득하는 '업적포인트'만으로 자신의 분신을 육성시켜야 한다. 스킬과 특성이 완벽하게 구현됐기에 자신이 어디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캐릭터가 탄생하기도 한다.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게 '다크폴: 잔혹한 전쟁'의 매력이다. 심지어 스토리텔링도 없다(웃음). 게임에서 무엇을 할까는 전적으로 유저가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크폴: 잔혹한 전쟁'은 목표를 스스로 찾고 달성하는 게임이다.
변정호 이사의 말처럼 '다크폴: 잔혹한 전쟁'은 자유도가 대단히 높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자유도가 상당 부분 PK를 위한 보조 장치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게임에서는 아무런 제약없이 상대방 유저를 제거할 수 있다. 각종 보호 장치로 평화로운(?) 분위기를 유도하는 게임들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분명 이런 콘셉트는 '다크폴: 잔혹한 전쟁'만의 매력이다. 하지만 대중성 측면에서는 스스로 한계를 만든 건 아닐까라는 의구심도 들었다. "모든 유저들이 만족하는 게임은 없다. 따라서 어떤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지가 대단히 중요하다. '다크폴: 잔혹한 전쟁'은 PK를 좋아하는 유저들을 위한 게임이다. 이미 충분한 시장 조사를 통해 이런 '잔혹함'을 기다리는 유저가 적지 않음을 확인했다. 우리는 PK를 '선택'했다. 이제 남은 건 '집중'하는 일 뿐이다."
한ㆍ일 공동 테스트로 스케일 극대화 '다크폴: 잔혹한 전쟁'은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다. 인상적인 부분은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점이다. 심지어 단일 서버에서 진행되는데 양국의 유저들은 시작부터 적대 세력으로 분류, 필연적으로 싸워야 한다. "PK가 더욱 재미있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적'이 필요하다. 한ㆍ일 공동 테스트를 통해 강력한 대립 구도를 형성, PK의 재미를 극대화시킬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PK를 주저하게 만드는 건 상대편 유저에 대한 일종의 미안함인데 바다 건너 유저들이니 아무래도 마음 놓고 싸울 수 있지 않겠는가(웃음). 망설이지 않는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미묘한 감정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선택이다. 다만, 너무 과도하게 싸움을 유도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과 트래픽 과부하에 대한 걱정은 지울 수 없었다. "물론 PK를 권장하는 게임이지만 그렇다고 PK가 전부는 아니다. 샌드 박스 스타일이기에 싸움 말고도 할 일이 많다. 유저들의 선택의 문제일 뿐, 우리가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아울러 트래픽의 경우 한국에 국제망을 설치,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 원활한 테스트를 자신하고 있다." '다크폴: 잔혹한 전쟁'은 차후 정식 서비스에서도 한ㆍ일 공동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 판권도 엠게임이 보유하고 있지만 판호 문제 때문에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격렬한 PK를 위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크폴: 잔혹한 전쟁'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하드코어 MMORPG다. 그 매력을 최대한 부각시키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진정한 하드코어 묘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달라"
* 변정호 이사 프로필 ● 1997년 위즈게이트 입사 (現 엠게임) ● 1999년 온라인게임 에버랜드(現 네버랜드) 개발팀장 ● 2001년 MMORPG 영웅온라인 개발 총괄 ● 2008년 워오브드래곤즈 개발 총괄 PM ● 현재 엠게임 다크폴 총괄 PM
■ '다크폴: 잔혹한 전쟁'은 어떤 게임?
그리스 어벤츄린이 개발한 개발한 하드코어 MMORPG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완성도를 검증받은 바 있는 '다크폴'의 정통 후속작이다. 일반적인 방식과는 다르게 캐릭터의 레벨 및 별도의 퀘스트가 존재하지 않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획득하는 '업적포인트'로 자신이 원하는 스킬이나 특성에 투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군과 적군의 경계 없이 펼쳐지는 짜릿한 PvP가 게임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히며 PvP 승리 시 상대방의 모든 것을 앗아가는 하드코어한 콘셉트와 뛰어난 AㆍI를 보유한 몬스터와의 사실적인 전투 등이 흥행 포인트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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