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플랫폼 챔피언 경쟁 '치열' … 4억명 보유한 텐센트가 1위 '유력'

텐센트, 소후 창유, 넷이즈 등 중국 대표 포털 업체들은 일찍이 게임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중국 게임산업과 함께 성장해 당당히 메이저 온라인 게임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들 기업이 이번에는 모바일게임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포털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시장을 확대한 메이저 게임기업들은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모바일 중심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게임 서비스에 포인트를 두고, 무엇보다 탄탄한 플랫폼이 마련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며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 대표 포털 사이트로 손꼽히는 텐센트, 소후, 넷이즈는 일반적인 통합 검색 서비스는 물론, 이메일, 사전, 동영상, 음악, 게임, 블로그, 카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찍이 게임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중국 게임산업 성장을 함께해 온 이들이 최근에는 모바일게임 사업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포털에서 게임으로 포털 업체에서 지금은 중국 대표 게임기업으로 먼저 손꼽히는 텐센트는 2003년 자체 개발 게임 플랫폼 'QQ게임'을 통해 캐주얼게임을 선보이며 게임 업무를 시작했다. 게임 서비스 초기, 텐센트 역시 게임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 중국 내 낮은 컴퓨터 사양과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 등의 원인으로 많은 실패를 겪었다. 텐센트는 초기 실패 경험을 토대로 자체 개발, 협력 개발, 대리 운영 모델을 다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체계를 갖춰나가 10여년이 지난 지금 중국 게임업계를 주도하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포털 검색 사이트 소후는 우수한 자체 개발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게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소후는 2002년 게임 사업부 개설을 시작으로 자체 개발 무협게임 '천룡팔부'를 선보여 중국 무협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후 게임 사업부는 소후 창유라는 자회사로 설립되면서 2009년 나스닥에 상장해 중국 게임업계를 이끄는 메이저 게임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메이저 게임기업 넷이즈 역시 포털 사이트 '163.com'를 서비스하는 인터넷 포털 업체다. 넷이즈는 2001년 자체 개발 온라인게임 '대화서유'를 선보이면서 중국 최초의 국산게임으로 성공한 기업으로 등극됐다. 그 후 넷이즈는 '대화서유'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무협게임을 출시해 성공시켜 게임시장 내 입지를 확대시켰다. 보다 전문적이고 빠르게 게임업계에 적응한 포털 업체들은 중국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메이저 게임기업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모바일게임 플랫폼 패권은… 게임산업 성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텐센트, 소후 창유, 넷이즈 등 중국 대표 포털사들이 이제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모바일 중심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포털과 게임 사업 외에도 가입자수 4억명을 돌파한 세계적인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WeChat)을 서비스하고 있는 텐센트는 지난 5일 웨이신 내 게임센터를 선보이며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웨이신이라는 탄탄한 플랫폼을 구축한 텐센트는 향후 웨이신을 통해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후 창유 역시 모바일게임 공략을 목표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후 창유는 모바일 게임 정보를 친구들과 공유하고, 쉽고 빠르게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펑요우(PengYou)라는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지난 7월 선보였다. 소후 창유는 펑요우를 통해 30만여 개 모바일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친구들과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소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에서 뉴스, 클라우드 도서, 오픈 수업, 사전, 검색, 게임, 음악, 메일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던 넷이즈 역시 올 하반기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의 HOT 트렌드] 중국판 팜빌 4년만에 결국…

자신의 농장을 가꾸고, 다른 유저의 농장에서 몰래 야채를 훔치는 중국 대표 소셜 네트워크 게임 '카이신 농장'이 서비스 4년 반 만에 막을 내린다. 중국의 페이스북이라 불리는 중국 대표 SNS업체 런런왕에서 서비스하는 '카이신 농장'은 소셜 네트워크 농장 게임으로 2009년 출시됐다. 서비스 당시 "오늘 훔쳤어요?"라는 유행어를 만들 정도로 중국 대륙을 뜨겁게 달군 농장게임이다. 가입자 수 1억 명을 돌파한 '카이신농장'은 웹사이트에 접속해 바로 이용할 수 있고, 게임 방법이 간단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어 중국 대표 소셜 네크워크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봇물처럼 쏟아지는 카피 게임과 스마트기기의 보급으로 인한 시장 변화를 겪으면서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 점차 시장을 잃어 가기 시작했다. '카이신 농장' 역시 게임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장인규 책임기자


장인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