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내란 음모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통합진보당 이석기(51) 의원이 의원 신분을 앞세워 국방부 기밀자료 30건 가량을 입수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이 의원은 미군 기지 이전, 방위비 분담금, 전시작전통제권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자료를 요구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외부에 공개된 자료에 한해서만 이 의원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지난 5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비밀 회합에서 “미국 놈을 몰아내자”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된 이 의원이 미군 관련 기밀 자료를 요구한 것은 저의가 의심될 만 한 대목이다. 조선일보는 이에 대해 “이 의원 등이 자신들의 목적 실행을 위해 (중략) 자료를 입수하려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작년 9월에는 KBS 측에 “2001년 이후 12년간 (북한·중국·러시아 등지의 지역 동포를 위한 라디오 방송인) KBS 한민족방송에 출연한 탈북자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KBS 측은 “탈북자들의 신변 안전을 감안, 자료를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수원지법은 30일 내란 음모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수원지검에 보냈다. 법무부는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국회로 전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