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관제탑 교신 내용 공개 [헤럴드생생뉴스]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사고를 낸 아시아나 항공기의 관제탑 교신 내용이 공개됐다.

CNN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미국 언론은 사고 직후 여객기 기장과 관제사가 나눈 교신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7일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사고 발생 당시 긴급 교신 내용이 사고 전이 아니라 착륙 후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신에서 보도된 응급차량 배치 등에 관한 관제탑과 기장 사이의 긴급 교신 시점이 착륙 전인지 후인지에 대해 “착륙 후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사고 비행기가 착륙 전부터 문제가 있어서 관제탑에 비상조치를 요청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사고가 발생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사고 원인 조사에서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착륙하니 안전벨트를 매라는 안내방송을 정상적으로 했다”며 비상 상황을 알리는 방송도 “없었다”고 밝혔다.

굳게 입을 다물고 나타난 윤 사장은 “이번 사고로 탑승객과 가족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심려를 끼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사망자 2명이 “중국인 96년생과 97년생 2명”이라면서 “(기체) 후반부에 탑승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체는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된다.

윤 사장은 중국 베이징에도 대책본부를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윤영두 사장은 한국인 중상자가 있는지 묻는 말에 “파악할 수도 확인할 수도 없다”고 답했다.

윤 사장은 또 “기장 3명은 비행 1만 시간을 초과했으며 1명은 9000 시간에 육박한다. 기장들은 모든 운항 규정을 준수했다”면서 조종사 과실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는 기체 결함 가능성을 묻자 “777 여객기나 PW(프랫앤드휘트니) 엔진에 이상은 없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아시아나 관제탑 교신 내용이다.

▶22분 27초 : 214 항공기 관제탑에 호출

▶22분 30초 : 관제탑 “214 항공기, 응급 차량 준비됐습니다”

▶22분 37초 : 214 항공기 다시 호출. (대화 내용 파악 안됨)

▶23분 10초 : 214 항공기 다시 호출. (대화 내용 파악 안됨)

▶23분 25초 : 관제탑 “응급 차량 준비됐습니다. 우리는 모든 요원이 대기 중입니다”

▶27분 02초 : 다른 항공기 관제탑 호출 “근처에 즉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은 살아있으며 주변을 걸어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