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 아줌마이기를 거부한 40~50대
노화방지제품·건강식품 등 살림 빠듯해도 지출 늘려
소비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 주체는 노무(NoMUㆍNo More Uncle)족(族), 노마(NoMAㆍNo More Aunt)족이다. 아저씨, 아줌마 소리 듣기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이들이다. 지갑은 얇고, 살림살이는 빠듯하지만 젊음을 유지하려는 안티에이징(노화 방지) 소비에는 아낌없이 돈을 쓴다. 건강식품과 뷰티케어 제품 판매는 불티가 난다. 12조원 규모의 안티에이징 시장은 매년 10%씩 급성장한다. 노무족, 노마족이 소비시장의 새 트렌드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소비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티에이징 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8명 이상(81.8%)이 최근 3년간 소비지출 여력이 ‘빡빡했다’고 표현했지만 안티에이징 지출은 크게 늘렸다.
50대 이상 소비자의 80%가량(이하 복수응답)은 건강식품류나 건강보조제를 섭취 중이었고, 54.2%는 미백이나 주름개선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남성은 모발미남(美男), 여성은 피부미녀(美女)에 공을 들였다. 남성의 헤어케어제품 활용도(36.8%)는 기능성화장품(24.4%), 뷰티가전(16.9%), 치아미백(7.9%), 피부과ㆍ성형외과 시술(3.7%) 등을 압도했다. 반면 여성은 5명 중 4명 이상(82.2%)은 기능성화장품을 활용해 헤어케어(55.8%), 뷰티가전(34.1%)보다 우세했다. 피부과ㆍ성형외과 시술을 받았다는 여성은 28.3%에 달했다. 특히 ‘아저씨티’를 벗으려는 노무족도 급증, ‘생얼화장품’ BB크림을 사용한 적이 있다는 이가 23.7%였다.
소비자들은 피트니스, 피부클리닉 또는 요가활동에 연평균 70만9000원, 화장품에 38만4000원 지출했다. 피부과나 성형시술 등 미용목적의 의료비(61만2000원)도 적잖게 써 달라진 소비상을 반영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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