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이 또 한번 국내 팬들을 감동 시켰다. 지난 2006년과 2009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세 차례 한국을 찾았고, 이번이 네번째 내한이다. 휴 잭맨은 신사다운 매너와 프로다운 모습으로 내한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7월 15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HALL C에서 영화 '더 울버린' 레드카펫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휴 잭맨이 단독으로 참석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내 취재진들을 만난 휴 잭맨의 두 번째 공식 내한일정이다.
오후 7시 40분 께 레드카펫에 도착한 휴 잭맨은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다. 그는 팬들의 셀카 촬영과 사인 요청에 환한 미소로 일일히 응대했다. 팬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는 모습 역시 인상적이었다.
얼굴 한 번 찌푸린 적 없었다. 수십 분 동안 이어지는 팬들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에도 귀찮은 내색 한 번 하지 않았다. 특유의 재치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휴 잭맨은 수십 분 동안 팬들을 응대하느라 흘린 땀을 손수건으로 닦아냈다. 다소 지친 듯 했으나 밝은 표정은 여전했다.
이후 그는 국내 영상 매체들은 물론 그를 취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외신들의 질문에도 꼼꼼히 답했다.
무대에 오른 휴 잭맨은 능숙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고 외쳤고,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를 맞았다.
현재 서울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그는 "가는 데마다 한국을 자랑하고 있다. 여러 번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변함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휴 잭맨은 진행을 맡은 류시현 외에도 팬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른 바 메시지 벌룬이었다. 휴 잭맨에게 하고픈 말을 담은 풍선으로 담은 것이다.
무엇보다 이날 행사에서는 팬들과 소통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휴 잭맨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여성 팬의 소원대로 번쩍 안아주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동안 숱한 할리우드 배우가 내한했지만, 누구에게도 본 적 없는 친근한 모습이었다.
진행력 역시 빛났다. MC와 통역가에게 기대지 않고, 행사의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걸 잘 아는 듯 무대를 장악했다. 춤을 춰 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싸이의 춤을 추는 재치를 발휘했다.
이처럼 휴 잭맨은 '슈퍼 콘서트'라는 타이틀에 맞게 '슈퍼 히어로'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 팬들을 향한 그의 따뜻한 애정이 빛났다.
마지막으로 휴 잭맨은 극 중 울버린의 클로(Claw, 발톱)를 손에 끼고 멋진 포즈를 취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더 울버린'은 태어나 처음으로 가장 약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울버린(휴 잭맨)이 전혀 예상치 못한 치명적인 적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존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5일 3D 개봉.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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