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로 최종 확정
한국게임산업협회(이하 게임산업협회)가 7월 15일 오전 임시 총회를 열고 협회 명칭을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orea Internet & Digital Entertainment Association, 약칭 K-IDEA)로 최종 확정했다. 그동안 끊임없이 이어졌던 반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게임이라는 단어를 협회 명칭에서 삭제함에 따라 업계에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이미 지난 4월 말, 협회 명칭 변경에 대한 계획을 밝히며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의 등장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게임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 하는 게임산업협회가 가장 중요한 '게임'이라는 키워드를 삭제하고 정체불명의 협회 명칭을 채택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특히 일각에서는 게임 업계를 향한 정치권의 제재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산업협회가 스스로 '게임'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모호한 위치를 자처하면서 규제 움직임을 피해가려는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거친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게임산업협회측은 명칭 변경에 대해 증‧가상 현실 및 디지털 융‧복합 추세를 반영해 게임에만 한정된 소극적 산업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민적 여가로 격상되고 있는 게임의 문화적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게임 산업이 문화 콘텐츠 산업에도 가장 확실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왜곡된 시선에 자주 부딪히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게임과 협회의 연관성을 더욱 뚜렷이 강조,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또한 협회 명칭에서 '게임'이라는 단어를 삭제해 오히려 게임 산업과 협회 사이에 거리가 멀어진 듯한 인상을 대중들에게 안겨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남경필 게임산업협회장은 "협회 명칭 변경을 계기로 '자율, 공헌, 성장' 의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밝혀 이번 협회 명칭 변경이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 될 것임을 내비쳤다. 그러나 정작 게임산업협회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야할 게임 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앞으로도 협회 명칭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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