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동양 최대 규모의 인천 ‘선인체육관<사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7년 전 프로복서 홍수환 선수의 세계타이틀 장소로도 유명한 선인체육관이 인천시 남구도화지구 개발사업으로 인해 빠르면 이달 말 발파 해체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16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원도심 재생사업의 선도지구인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구역’ 중앙부에 위치한 선인체육관의 과도한 노후화로 발생되는 안전상의 문제와 주변지역과의 조화로운 개발을 위해 지난해 부터 선인체육관에 대한 해체, 철거작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체육관 돔 구조물의 철거는 이미 완료가 됐으며, 강의실로 사용되었던 쌍둥이 건물 2개동(층수 13층, 연면적 1만5000㎡)의 철거만 남아 있는 상태다.

도시공사는 높이가 65m인 쌍둥이건물의 철거작업 시 안전성 확보와 환경위해요인(소음, 진동, 분진 등)의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기존의 대형굴삭기를 이용한 장기간의 기계식 해체가 아닌 폭약을 이용한 발파해체공법을 적용키로 했다.

발파해체 시기는 인접학교(인천비즈니스교, 서화초교, 청운대학교 등)의 방학기간 중인 오는 27일에서 8월4일 사이에 발파를 시행해 불편을 최소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발파대상 건축물의 기둥 및 발파층 개방부를 장섬유 부직포 등으로 안전하게 감싸 발파시 콘크리트 등의 비석을 사전에 차단하고, 발파 전ㆍ후 위험지역 내로의 차량과 시민의 출입을 통제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예정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발파 시행 최소 5일 이전에 주변 주요 길목에 현수막과 입간판 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충분한 사전 알림과 양해를 구할 계획”이라며 “특히, 당일 날 현장 안전요원들의 통제에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인체육관은 지난 1973년 10월 준공된 후 그 거대한 몸체로 인해 한 때 인천을 상징하는 상징적 건물로 다용도 실내체육관으로 활용돼 언 동양 최대 규모였다.

인천체고가 지난 2012년 청라신도시로 이전하기 전까지는 인천전문대학과 인천체고의 교사로 활용되어 왔다.

또한 지난 1976년 홍수환 세계타이틀전 장소로도 유명하고, 이어 지난 1987년 장정구의 WBC라이트플라이급 타이틀(상대 선수 멕시코 에프렌 핀토) 12차 방어전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경기와 공연 장소로 사용돼 와 인천시민에게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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