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게 펼쳐든 두 손에 하늘과 땅, 집과 사람이 모두 담겼다. 그런데 하늘의 구름은 바닥으로, 대지에 자리 잡아야 할 집은 하늘에 자리 잡았다. 기이하면서도 환상적이다. 폭신한 구름 위를 걷는 소년의 모습에선 호기심이 절로 느껴진다.
이 사진은 초현실주의 작가 제리 율스만(79)의 대표작이다. 신기(神技)에 가까운 필름 합성기술을 지닌 작가는 아나로그 사진을 절묘하게 합성해 아름다운 ‘손’ 시리즈를 제작했다. 사진에서 손이 취하고 있는 서정적인 제스처는 수만마디 언어보다 더 빠르고, 깊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율스만은 아내인 매기 테일러, 한국작가 주명덕, 강운구 등과 함께 ‘넷이서 하나(All 4 You)’라는 타이틀로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작품전을 열고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스크린 찢은 ‘댕’ 소리…드뷔시부터 고서방까지, ‘오디세이’ 음악사 [백스테이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5/news-p.v1.20260819.fca8484b83c84c22bd209479c7a9a72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