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잃어버린 사초’를 찾기 위한 막판 3일을 바라보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찾을 테면 찾아봐라’는 식의 느긋함이 배어나는 반면, 민주당은 이지원(e-知園) 구동에 기대를 걸며 본격적인 재검색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누리 ‘찾으나 못 찾으나 손해볼 것 없다’=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재검색이 본격 시작된 20일 새누리당은 한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새누리당의 여유는 이지원(e-知園)을 복구해 대통령기록관 기록물을 뒤져보자는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나, 지난 18일 국회 운영위에서 대화록을 찾지 못했다는 국가기록원의 보고에도 불구하고 재검색에 별다른 이견없이 합의한 것에서 잘 드러난다.
새누리당 한 핵심 당직자는 “여러 가지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검색했는데도 별게 나오지 않았고 그러니 주말까지 가는 것이겠지만 뭐가 나오겠느냐”면서 “22일 열람위원들이 최종 확인한 후 사태의 원인을 따져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회의록의 증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새누리당으로서는 재검색보다는 오히려 회의록을 끝내 발견하지 못했을 경우 ‘노무현 정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사초(史草) 폐기’ 책임론을 물을 태세다. 일각에선 이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리려면 검찰 수사의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특히 3일간의 재검색 기간 동안 대화록 원본을 극적으로 찾는다고 해도 크게 불리할 것이 없다는 계산을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록 재검색이 본격화된 마당이어서 큰 목소리를 자제하고는 있지만, 굳이 유불리를 따지자면 대화록을 찾으나 못 찾으나 별로 불리할 게 없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와관련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대화록과 비교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했다는 주장을 밀고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 “찾을 수 있을 것...걱정되는 것도 사실”=반면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하다. 3일간의 본격적인 재검색 작업에서 대화록 원본이 발견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난처한 입장에 봉착할 수 있다. 특히 18대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선봉에 서는 등 민주당이 국가기록원에 보관돼온 것으로 알려져온 대화록 원본의 국회 열람을 주도한 만큼, 대화록을 찾지 못하면 새누리당의 파상공세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화록 정국’이 길어지면서 민주당이 적극 추진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가 뒷전으로 밀리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대화록 문제를 마무리 짓고 가장 중요한 국정원 국정조사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야가 이날부터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으로 국가기록원에 이관된 ‘이지원(e-知園)’을 구동해 대화록의 존재 여부를 확인키로 한 데 기대를 걸고 있다.
국가기록원의 대통령기록물 보관 체계인 ‘팜스(PAMS)’ 시스템보다 이지원이 자료 간 링크가 돼 있어 검색 결과가 좀 더 정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화록을 찾지 못할 경우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으로 애초 이관되지 않거나, 보관 중 유실 또는 훼손됐을 가능성 등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화록을 찾지 못한다면 곧바로 특검 등에 이 문제를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영근 부대변인은 이와관련 이날 논평에서 “새누리당은 대화록 존재 유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냉정한 자세로 검색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