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내 정착한 북한이탈주민 가운데 59.0%가 북한으로 돈을 보낸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단법인 북한인권정보센터 부설 ‘NK Social Research’가 10일 발간한 ‘2014 북한이탈주민 경제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북 송금여부에 대해 ‘송금한 적 있음’이라고 답변한 북한이탈주민은 59.0%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지난해 송금한 경우는 절반인 50.0%였다.

지난해 대북송금 금액은 100만원 이하 31.1%, 101~200만원 이하 36.3%, 201~300만원 이하 16.4%, 300만원 초과 16.3%로 대개의 경우 200만원 미만의 금액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01만원 이상을 보냈다는 응답도 5.1%에 달했다.

대북송금 브로커 등에게 지급하는 송금수수료와 관련해서는 ‘21~30%’라는 답변이 71.2%로 가장 많았으며 ‘20%이하’라는 답변이 15.1%로 뒤를 이었다. 다만 ‘31% 이상’이라며 고액의 송금수수료를 지급했다는 경우도 9.0%에 달했다.

특히 북한이나 중국으로부터 오히려 송금을 받은 역송금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 400명 가운데 1.3%인 5명은 중국(4명)과 북한(1명)으로부터 송금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탈주민의 산업별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가 37.0%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 25.4%, 도·소매·음식숙박업 21.2%, 건설업 7.4%, 전기·운수·통신·금융 6.9%, 그리고 농림어업 2.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직이 50.3%로 가장 높았으며 서비스·판매직 25.4%, 사무종사자 12.2%, 전문·기술·행정 관리자 11.1%,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0%로 뒤를 이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45.5%, 일용근로자 28.6%, 임시근로자 19.6%, 자영업주 6.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9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전체 북한이탈주민 표본 2만3195명 중 광역별 표본을 추출해 조사대상자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신뢰도는 95%에 표본오차 ±5%였다.

북한인권정보센터 측은 “북한이탈주민 특성에 맞는 조사표를 작성해 기존 조사결과와 비교분석을 시도했다”며 “객관적 자료를 확보해 종합적인 분석을 수행함으로써 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 정착에 관련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