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차량들 점차 똑똑하고 친절한 차로 진화 -상대차량 감지해 빛조절도 알아서 척척, 음성인식 기능도 중소형급 차량에 탑재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보편적 확대, 대중과 가까워진 무인주행기술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올해 CES에선 미래 자동차의 신기술 향연이 펼쳐졌다. 가전쇼가 아닌 카(Car)쇼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무인주행기술 등 신기술이 눈앞에 공개됐다. 900km를 운전자없이 달려온 자율주행차나 운전자의 손짓으로 음악이 플레이되고, 스마트워치로 시동을 거는 기술 등 영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각종 신기술이 등장했다. 최근에는 콘셉트카 외 대중적 양산 차량에도 첨단기술이 속속 탑재되고 있다.
▶음성인식은 기본, 알아서 빛 조절까지=운전자의 손을 자유롭게 하는 차량 내 음성인식 시스템은 차츰 진화중이다. 간단한 단어를 알아듣는 음성인식에서 한발 나아가 이젠 문장을 알아듣는 똑똑한 차도 등장했다.
아우디는 최근 출시된 A3 스포트백에 음성인식 시스템을 탑재했다. 예를들어 운전자가 “가까운 주유소를 찾아줘”하면 네비게이션이 알아서 주유소를 검색해준다. 과거 몇몇 단어 위주로 인식가능하던 시스템이 말귀를 더 잘알아듣게 된 것. 그외 “라디오를 틀어줘. 91.9 Mhz.”라고 지시하면 라디오를 틀고, 채널을 돌리는 것도 가능하다. 음성으로 전화를 거는 기능은 이미 대중화된 기능이다.
현대자동차도 제네시스, 싼타페 등에 음성인식 시스템 ‘블루링크’를 탑재했다. 현대차는 올해 CES에서도 스마트워치로 시동을 걸고, 문 여닫기, 자동차 찾기 등이 가능한 ‘스마트 워치 블루링크’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인식해 빛을 쏴주는 ‘스마트한 헤드라이트’도 등장했다.
아우디는 A8 신형에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탑재했다. 이 라이트는 좌우 각각 25개의 LED가 개별로 움직인다. 도로나 주행 환경에 따라 스스로 빛을 조절 해 운전자의 시야를 밝힌다. 반면, 맞은편 차량과 전방차량을 동시에 8대까지 감지해 그쪽으로는 빛을 적게 비춘다. 내 시야를 밝히자고,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 라이트는 내비게이션과 연계돼 차량이 코너를 돌땐 회전 방향으로 보다 많은 빛을 쏜다.
벤츠는 일찍이 컨버터블 차량의 4계절 활용을 위해 혁신 기술을 도입했다. 일명 에어스카프(AIRSCARF) 기술은 시트 부분에 팬을 장착해, 찬 바람을 따뜻한 바람으로 변환해주는 기술. 주행시 운전자의 머리와 목 부위를 따뜻한 공기로 감싸준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더 뉴 SL400 모델에는 시트 송풍구 각도를 위아래 36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에어스카프가 탑재됐다.
▶”앞만보고 달리세요“=100% 자율주행기술도 머지않은 미래다. 디터 체체 벤츠 회장은 ”5년내 자율주행기술이 상용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근 출시차량에도 완전 자율주행차로 가기 전 과도기적 기술이 대거 등장, 대중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이제 흔한 기술이다. 지난해 말 출시된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기능이 탑재됐다. 차량 전방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로 앞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 일정 속도로 달리는 주행장치다. 운전자는 핸즈프리 상태로,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 도로 정체로 차량이 완전히 정지하면, 잠시 섰다가 다시 출발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과거 럭셔리카에서나 볼 수 있던 기술이 중소형급 차종으로 확대 적용되는 것도 특징이다. 최근 출시된 중형세단 올-뉴 크라이슬러 200c에는 첨단기술이 대거 채용됐다. 시내주행 시 핸즈프리로 달릴 수 있는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차선이탈 방지 및 차선 자동 맞춤 기능 등이 탑재됐다.
손을 자유롭게 하는 크루즈 컨트롤과 함께, 운전자의 전방주시를 도와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 기술도 진화중이다.
최근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클래스에는 한층 진화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HUD) 장착됐다.
운전자 전방 유리창에 주행속도, 네비게이션 등 정보를 띄우는 것은 물론이고, 운전자 눈높이에 맞춰 화면의 높낮이가 자동 조절된다. 예를들어 차가 내리막길을 주행할 땐 유리창에 뜨는 디스플레이 높이도 시선을 따라 조절된다.
▶“피로, 싹 물러나~” 친절한 차가 대세=보다 안전하고 친절한 차도 최근 추세다. 폭스바겐 7세대 신형 골프에는 피로경보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평소 운전패턴을 분석, 운전자가 피로하다고 판단되면 경보를 울리는 기능이다. 운전자의 주행 각도를 보고 집중력이 떨어질때마다 5초간 청각 신호를 주고, 만약 운전자가 15분내 휴식을 안취하면 다시 경고가 뜬다. 벤츠 S클래스에는 운전자의 피로를 풀어주는 안마기능까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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