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위조된 신용카드로 홍삼 등 명품 1억원 어치의 물품을 산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로 A(36) 씨 등 말레이시아인 3명을 구속하고 B(50) 씨 등 공범 2명을 쫓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서울 명동 등 홍삼 전문점과 아울렛에서 위조된 카드로 640여 차례 총 4억4000여 만원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결제시도한 금액 중 1억원을 승인받아 홍삼, 노트북, 골프채 등의 물품을 구입, 말레이시아로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총책 K 씨 등 2명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위조된 신용카드 110장을 들여와 비교적 신분확인이 소홀한 소규모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범행 장소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매책들이 입국하면 범행에 익숙한 고참 구매책이 신참과 짝을 지어 범행을 실습하는 등 인수인계하고 신참의 단독 범행이 가능해지면 고참이 호텔에 보관하던 물품을 가지고 출국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렸다.

구매책 중에는 일당 3만5000원을 받기로 하고 한국에 온 지체장애인도 포함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공범 2명을 쫓는 한편 신용카드를 위조한 현지 총책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신용카드를 연이어 카드 승인이 거절되거나 카드의 홀로그램 촉감이 평소와 다를 경우 위조 신용카드인지 의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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