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최근 경기 둔화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마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속앓이만 하고 있다.

예금과 채권금리가 바닥인 와중에 증시 변동성이 우려돼 적절한 투자처를 고르지 못한 투자자라면 주가연계증권(ELS)을 고려해 볼 만하다.

ELS는 국내와 해외 주가지수나 특정 주식 가격에 연계해 수익이 결정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발행시점에 미리 정해진 수익구조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므로 주가가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 주가 조정시 오히려 투자 적기가 될 수도 있다.

국내 증시가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면서 최근 ELS 시장은 활기를 되찾았다. 투자매력도가 높은 ELS를 찾기 위해서는 쿠폰수익률, 짧은 만기, 잦은 조기상환의 기회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 ELS 시장에는 다양한 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스텝다운형 ELS가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월지급식 상품, 울트라부스터형, 조건부녹아웃형 등 상품 구성이 다양하다.

현대증권은 매주 약 8개 상품으로 공모를 지속하면서 타사 대비 높은 쿠폰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매주 출시되는 상품에 만기가 짧고 조기상환 기회가 많은 ELS 상품 출시를 늘려 시장의 불확실성에 단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원금보장형 상품과 만기가 짧은 상품의 경우 타사 상품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투스탁 상품에 있어 적극적이면서도 우월한 운용 능력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가운데 현대증권의 울트라부스터형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able ELS 울트라부스터형’은 조기상환평가일에 기초자산의 행사가격이 일정 조건 이상일 경우 약정된 수익으로 조기상환된다. 조기상환옵션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평가가격이 100% 이상이면 해당 기초자산 수익률의 200%를 지급한다. 또 배리어(Barrier) 미만으로 하락한 경우 원금을 보장하고 원금손실이 발생할 경우 기초자산의 주식으로 상환함으로써 향후 기초자산의 주가 회복에 따라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현대증권은 ELS 상품도 세제개편에 따른 슈퍼리치 등의 자금 유치를 위해 만기를 줄이고 조기상환 기회를 늘려 맞춤형 상품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황에 맞는 상품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매주 공모를 지속할 예정이며, 이 경우 DLS는 제외된다.

한정덕 현대증권 이쿼티솔루션부문 이사는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ELS시장 고객들이 해외 지수형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8월 초부터 현대증권 자체운용부서에서 해외 인덱스 상품의 헤지가 가능하게 돼 경쟁력있는 쿠폰의 해외인덱스 ELS를 발행하기위해 준비 중”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