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배우 박시후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그 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29일 오후 박시후는 공식 팬카페 ‘시후랑’에 “새벽2시 미국에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박시후는 “그 간의 복잡했던 제 마음을 한 장의 편지로 모두 전하려니 펜의 무게가 무겁게만 느껴진다”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먼저 그 동안의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하는 한편 “사건 이후 박시후 아니 박평호로서의 저는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힘들었고 제 얼굴을 아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제 욕을 하는 것만 같아 두려웠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무섭고 가슴 아픈 것은 박시후로서 저를 진심으로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큰 상처를 안겨드렸다는 죄책감과 다시 여러분들과 마주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건 이후에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제 곁에 있어주신 여러분을 보면서 용기를 내어 본다”며 “수천 번 수만 번 마음속으로 외쳤던 말. 감사합니다. 온 진심을 다해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박시후는 “여러분이란 가족이 있어 저는 다시 한번 꿈을 꾸고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려 한다. 언제가 될 지 기약할 순 없지만 반드시 더 단단해지고 강해진 모습, 배우로서 성숙해진 모습으로 꼭 인사 드리겠다”며 컴백을 암시하는 한편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그리고 고맙습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박시후는 지난 3월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준강간 및 강간치사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5월 A가 소를 취소하면서 불기소 처분됐다. 이어 서울 서부지검 형사1부가 전 소속사 대표 황 모씨로부터 무고 등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관련 사건은 모두 종결됐다.
한편 박시후의 심경 고백에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반성하고 다음부턴 자기 관리에도 신경 써야겠죠?”(@peti******)라며 따끔한 충고를 건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복귀 너무 빠르다. 좀 더 기다리는 게 더 현명할 듯”(@refi****) “뭘 잘했다고 벌써 향후 계획 드립이죠?”(@sunh*****)라며 성급하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그때도 지금도 욕하는 사람들보다 힘내라고 응원할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힘내시고 빨리 복귀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ksn***)라며 지지를 보내는 이도 있었다.
tairan@heraldcorp.com
<박시후 글 전문> ▶새벽 2시 미국에서 그간의 복잡했던 제 마음을 한 장의 편지로 모두 전하려니 펜의 무게가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펜을 쥐고도 수십 분. 한 글자도 쓰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 마음을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있을까요.
먼저 그 동안의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건 이후 박시후 아니 박평호로서의 저는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힘들었고 제 얼굴을 아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제 욕을 하는 것만 같아 두려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무섭고 가슴 아픈 것은 박시후로서 저를 진심으로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큰 상처를 안겨드렸다는 죄책감과 다시 여러분들과 마주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건 이후에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제 곁에 있어주신 여러분을 보면서 용기를 내어 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잃은 것도 많았지만 한편으론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고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저를 믿어주고 사랑해 준다는 것. 너무 많이 힘들었지만 한결같은 여러분의 마음이 저를 버틸 수 있게 해주었고,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가족이겠죠. 저에겐 여러분이 그렇습니다. 사건이 모두 마무리되고 가장 먼저 달려가 만나고픈 사람도, 보고 싶은 사람도 여러분이었지만, 그럴 수가 없기에 이렇게라도 말해봅니다. 수천 번 수만 번 마음속으로 외쳤던 말. 감사합니다. 온 진심을 다해 감사합니다.
여러분이란 가족이 있어 저는 다시 한번 꿈을 꾸고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려 합니다.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순 없지만, 반드시 더 단단해지고 강해진 모습, 배우로서 성숙해진 모습으로 꼭 인사 드리겠습니다.
길고 거센 이번 여름 장마처럼 저에게도 모진 비가 내렸지만 그 비를 이겨낸 만큼 더욱 땅이 단단해지리라 믿습니다. 그때에는 우리 모두 웃는 얼굴, 밝은 모습으로 인사했으면 좋겠어요. 그때까지 계속 저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시고 뒷걸음치려 할 때마다 손잡아 주시고, 가파른 비탈길 숨이 차오를 때마다 뒤에서 밀어주세요 여러분.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86세 사미자, “단어 잘 안 떠올라” 치매 일까?…치매와 건망증 차이는 [그들의 건강美학]](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8/news-p.v1.20260908.d06bc010b97e4720abe8ba08bd68428e_T1.jpg?type=h&h=240)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