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금 빠지고 중국 둔화 겹쳐 HSBC, 亞 7.2%서 6.1%로 하향 중국 PMI 11개월만에 최저치
미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값싼 달러를 빌려 세계 경제의 견인차가 돼 온 아시아의 경제 성장이 끝났다는 경고가 나왔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HSBC는 최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성장이 올해 평균 6.1%, 내년에는 6.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의 각각 7.2% 성장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아시아 시장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역내 성장이 올해 6.3%, 내년에도 6.4%에 그칠 것으로 최근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낮춰진 것이다.
중국의 제조업 최신 지표도 이같은 암울한 전망을 뒷받침했다.
HSBC가 시장분석기관 마킷과 공동 산정하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에 47.7을 기록, 11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HSBC의 프레데릭 뉴먼 아시아 경제 공동 대표는 “아시아 경제의 탄력이 지난 몇 달 완연히 떨어졌다”면서 “곡 연주가 중단됐다”고 표현했다.
뉴먼은 “아시아의 차입 주도 성장 모델이 마침내 끝났다”며 “이제는 지난 몇 년의 싼 자금이 만든 균열을 보수할 때”라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미국의 ‘출구 전략’을 신호로 신흥시장에 몰렸던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한 상황에서 중국 경제 둔화까지 겹치며 충격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ANZ그룹도 최근 보고서에서 “아시아가 싼 자금을 너무 많이 들이 마신 후유증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아직 무너질 지경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그간 성장을 뒷받침해온 현금 수도꼭지가 최소한 현재로선 잠기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뱅크 오브 싱가포르의 리처드 제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몇 년의 초저금리 여건에서 아시아의 채무가 크게 늘었다”며 “금리가 다시 뛰기 시작하면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의 충격이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수한 기자/
test100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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