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장기간 매수자를 찾지 못했던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최고층 동북아트레이트타워(NEATTㆍ사진)가 새주인을 찾았다.

포스코건설이 이 타워를 매수하고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의 본사를 이 건물에 유치하면서 제모습을 찾게 됐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호텔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동북아트레이드타워를 매수하고 이 건물에 입주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날 부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부회장, 스탠게일 회장, 김용식 한무컨벤션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에 따라 동북아트레이드타워 36∼64층에는 423실 규모의 특1급 레지던스 호텔인 오크우드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36~37층은 식당, 연회장, 피트니스, 비즈니스센터 등 부대시설이 꾸며진다.

약 12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이 호텔은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를 운영중인 한무컨벤션㈜가 맡는다.

하층부에는 대우인터내셔널과 CISCO, 3M 등 국내외 기업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직원 약 1100명이 내년 하반기 중 이 건물에서 근무하고 오는 2016년께는 1500 여명이 입주할 전망이다.

이번 대우인터내셔널 본사의 송도 이전은 뛰어난 입지 조건과 송도에서 공항까지 20분만에 도달이 가능해 직원들 출장이나 해외 바이어 방문시 업무 효율성을 월등히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송도에 안착한 포스코건설과의 협업이 용이하다는 점도 한몫을 했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은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 건설 공사인 콩고 ‘그랜드 잉가 프로젝트’에 사업 부분에서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등 활발히 협업하고 있다.

인천시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송도 입성으로 기대되는 생산유발효과를 약 1조8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매출액이 17조5711억원(2012년 말 기준)이고 해외네트워크가 112개에 이르는 국내 최대 종합상사인데다가 직ㆍ간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 또한 8600여명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천시 세수 증대를 비롯한 송도 주택 시장의 수요 확대, 유동 인구 증가로 인한 상가 활성화, 해외 방문객 증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우인터내셔널의 고객사나 유사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의 추가 이전 등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자산 규모 7조5000억원의 기업으로 무역과 자원개발, 제조ㆍ유통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고층 빌딩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가 송도국제도시 성패의 바로미터라고 여기고 주변에서도 관심이 많았다”며 “매각과 테넌트 유치가 동시에 잘 돼 다행이다. 관계 기업이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지상 68층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지난 2010년 3월 준공할 계획으로 지난 2007년 2월 착공됐지만 투자자 이탈 등에 따른 자금난으로 공사가 여러 차례 중단돼 아직도 준공되지 못했다.

골조와 외관공사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지난 2009년과 2010년 5월, 12월 모두 3차례 공사가 중단된 후 공사는 다시 진행됐고 현재 준공률 7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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