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엔화가 10% 상승할 경우 국내 제조업 영업익이 4조8000억원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http://iit.kita.net)이 2일 발표한 ‘우리수출 엔저에도 괜찮은가?’ 보고서에 따르면 엔화 약세로 대일수출이 타격을 받은 결과 4월 대일적자가 31억 달러로 2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일 수출상품 경합도(ESI, Export Similarity Index)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0.456) 이후 최고치(0.481)를 기록했다. ESI는 세계 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경쟁하는 품목 비중을 나타내는 지수로 화학ㆍ석유제품, 수송기계, 의약품 분야의 수치가 높았다.
특히 엔ㆍ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지난해 기준 국내 제조업체 영업이익은 87조7000억원에서 82조9000억원으로 4조8000억원(5.5%) 감소하고 영업이익률도 5.04%에서 4.83%로 0.21%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수출비중이 높은 대기업의 영업이익액 감소폭(6.3%)이 중소기업(3.9%)보다 컸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류의 매출 감소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엔ㆍ달러 환율은 일본의 아베노믹스(양적완화 정책)에 따라 5월 10일 100엔을 돌파한 이래 30일 101.1엔을 기록했다. 지난해 저점(77.6원)에 비해 30.3% 상승한 수치다.
한편 무역협회가 미국ㆍ유럽 등 5대 시장에 진출한 현지 한국기업 12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엔저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63%로 집계됐다. 업체 중 73%는 엔ㆍ달러 환율이 110엔대에 도달할 경우 수출이 평균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은 또 우리 수출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엔ㆍ달러 환율 평균을 93엔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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