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60여년전 20대의 젊은 나이에 한국을 위해 목숨바친 4만여명의 유엔군 장병들을 만나니 또다시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한국전쟁 참전 미군과 가족 일행 12명이 현충일을 사흘 앞둔 3일 61년만에 우리나라를 다시 찾아 유엔기념공원에서 동명대 학생들과 공동으로 희생자들에 참배했다.
팔순을 넘긴 참전용사와 아내 아들 손자 등은 이날 오전10시30분부터 한국전쟁 참가 희생자 2300명(영국 885, 터키 462, 캐나다 378, 호주 281, 네덜란드 117, 미국 36 등)이 잠들어 있는 유엔기념공원(UNMCK)에서 동명대의 젊은 학사장교(ROTC) 45명 등과 함께 헌화하며 추모했다.
1951~52년 제3보병사단 15보병연대에서 함께 전투했던 이들 참전용사 일행은 한국전쟁정전협정60주년을 맞아 61년만에 한국을 찾아,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뜻을 동명대 ROTC 등과 모두 함께 기렸다.
존버크(82) 대령은 “61년만에 찾은 한국이 눈부시게 발전했음을 느낄 수 있다”면서 “젊은 나이에 한국을 위해 목숨바친 4만여명의 유엔군 장병을 대신해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낮 12시부터 해군작전사령부의 환영 행사에 참가한 뒤, 오후 4시 동명대에서 ‘한국의 발전사’를 담은 동영상, 태권도격파시범 등을 관람했다. 또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근대화를 선도했던 옛 동명목재 창업자이자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 설립자인 고(故) 동명 강석진 회장 기념관도 둘러봤다.
호국의숨결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설동근 동명대 총장은 “오늘의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많은 국가의 희생과 도움이 있었다”면서 “우리의 젊은이들과 온 국민이 이를 잊지 않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여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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