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국가보훈보상금을 받고 있는 익명의 40대 남자(장모씨ㆍ경북 청도)가 경북 12호 아너 소사이티 회원에 가입했다.
익명 요구로 회원 가입식 및 사진 공개 등을 하지말아 달라고 당부한 장씨는 대한상의군경 소속으로 경북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이번 회원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3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경북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사무국을 방문한 장씨가 매년 2000만원을 경북지역 어려운 학생들에게 쓰고 싶다며 이번 회원 가입약정서에 서명했고 경북 12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장씨는 국가보훈대상자로 국가보훈보상금과 사업을 통해 모은 돈으로 지역 어려운 학생 40여명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06년부터 경북모금회에 매월 기부하고 있는 정기 기부자이기도 했다.
장씨는 “다시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하며 살고 싶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반해 경북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수가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하나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가입을 결심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최해윤 경북모금회 사무처장은 “경북의 기부문화나 규모가 전국에서 상위권인데,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타 시ㆍ도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며 “숨은 기부자분들이 자신의 선행을 알리고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본보기가 되어준다면 경북의 기부문화가 한층 더 성숙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가입약정으로 지난 2011년 이상춘 현대강업(주) 대표의 1호 가입을 시작으로 경북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12명으로 늘어났고 전국은 296번째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7년 12월,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운동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할 경우 개인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고 최초 가입금액은 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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