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간 투자의견 오른 종목 살펴보니…

만도·넥센타이어 보유서 매수로 CJ오쇼핑도 판매성장세 지속 전망

글로벌 증시가 연초와 다른 패턴으로 움직이면서 소외됐던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이 분분하다. 일단 일본을 사고(long) 한국을 팔던(short) 외국인의 투자 포지션이 달라질 것이란 기대에, 외면당하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관련주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반도체 등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화학을 비롯해 의류 등 유통업종의 투자의견도 올라섰다.

업황이 반전된 곳은 우선 엔화 약세 우려에 무더기로 저평가 행렬에 들어갔던 자동차업종이다. 동부증권은 지난달 22일 자동차부품업체 만도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14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한국타이어의 목표가도 7만2000원으로 상향됐고, 앞서 14일에는 넥센타이어의 투자의견도 ‘매수’로 높아졌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자동차산업에 대한 투자전략은 정면돌파보다는 타이어 및 축전지 업체 등 측면돌파를 제안한다”면서 “현대ㆍ기아차의 중국시장 성장기에 동반진출하는 부품사와, 2분기 이후 유럽 수요 회복에 따라 수혜주가 될 글로벌 부품사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라공조, 만도, 한국타이어 등을 이 같은 수혜주로 꼽았다.

최근 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 대한 관심과 함께 서울반도체에 대한 투자의견도 ‘매수’로 높아졌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서울반도체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끌어올리면서 목표가를 2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했다. 메리츠증권과 KDB대우증권도 서울반도체 목표가를 3만원대에서 4만원대로 일제히 높였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내년 LED 시장 본격화에 따른 조명 매출의 고성장과 지속적인 수익성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서울반도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848억원, 198억원으로 전망하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양광주인 SKC와 롯데케미칼 등 화학업종도 최근 업계 평가가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 윤재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학은 바닥 확인의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에 플랜트를 건설해 내년 생산에 들어가고, 우즈베키스탄 산업단지에 공장을 건설하는 등 국내외 사업 확장 및 제품 다각화로 성장 전략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류(LG패션)와 유통(CJ오쇼핑) 등 경기흐름에 영향받는 업종의 투자의견도 속속 상향 추세다. 실제 이들 업종의 주가도 리서치하우스들의 투자의견 상향에 부응하듯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만도는 지난달 8만원대로 시작한 주가가 10만원대까지 올랐고, 한국타이어 역시 외국인이 꾸준히 사들이며 4만원대이던 주가가 한 달여 만에 5만원대로 상승했다. 서울반도체 역시 3만원 선 공방을 펼치던 주가가 지난 한 달여간 상승을 시도해 4일 오전 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오너 리스크에 급락했던 CJ오쇼핑도 4일 반등을 시도 중이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은 13개의 자체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PB 제품의 카테고리 확대 및 콘텐츠 다변화로 상품 믹스 향상에 따른 판매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디어커머스(관계사 CJ E&M의 미디어 활용)와 모바일 쇼핑의 확장세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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