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화성·김포·고양 등 6곳 연내 2만여가구 분양 계획

주택 경기 침체가 극심한 수도권에서 건설사들이 아파트 재고 사업장의 공급을 앞당겨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일 기준 경기도 미분양 적체 ‘톱7’ 지역 가운데 건설사들이 남양주를 제외한 용인 화성 김포 고양 파주 수원 등에서 연내 총 2만3697가구(일반분양 2만2472가구)를 집중 공급한다.

지역별로는 용인 3곳, 2490가구, 화성 5곳, 3479가구, 김포 3곳, 7035가구, 고양 2곳, 3439가구, 수원 5곳, 5158가구, 파주 2곳, 2096가구 등이다. 특히 6월엔 5개 사업지에서 총 7225가구(일반분양 6481가구)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고양지역에선 요진건설산업이 일산 동구 백석동에 주상복합 ‘일산 백석 와이시티(Y-CITY)’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지상 59층 6개동으로, 아파트(전용면적 59~244㎡) 2404가구와 오피스텔 348실로 구성된다.

김포 지역은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풍무2지구에 ‘김포푸르지오센트레빌’ 59~108㎡, 2712가구를 1차 공급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공공분양 820가구를 준비하고 있다. 수원에선 오목천동의 ‘서희스타힐스’ 85㎡이하 844가구가 예정돼 있다. 용인 신봉지구에선 GS건설이 ‘광교산자이’ 79~110㎡ 445가구를 선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4월 말 현재 총 2만5164가구다. 이중 상위 7개 지역의 미분양 가구는 총 2만471가구로, 전체 물량의 81.3%에 달한다. 올 들어 4.1 부동산 대책 등으로 용인 김포, 고양, 남양주 등은 미분양이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이달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등을 앞두고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 반전하는 등 4.1 대책의 약발이 식고 있어 분양 성공을 장담키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청약제도의 의미가 퇴색해 85㎡ 초과 민영주택에 대한 청약가점제 폐지도 약발 먹힐지 의문이란 지적이다.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은 “기존 분양 아파트의 일반 3순위 미달 사례가 많았던 만큼 중대형 청약가점제 폐지가 분양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