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이력에 ‘추후결정’…팔로어 수만명

미국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강력 거론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트위터를 정식 오픈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셜미디어 웹사이트인 트위터의 계정(@HillaryClinton) 자체는 이전에 만들어져 있었으나, 팔로어 접근을 제한했던 것을 10일(현지시간) 푼 것이다.

이에 따라 워싱턴 정가에서는 힐러리가 오는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국민과의 소통에 나섰다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힐러리 본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선 출마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힐러리는 10일(현지시간) 영어 철자로 160자 이내에서 적기로 돼 있는 트위터의 자기소개란에 ‘아내, 엄마, 변호사, 여성ㆍ아동 인권 옹호자, 미국 대통령 부인, 상원의원, 국무장관, 작가’와 함께 ‘애완견 주인, 정장 마니아, 유리 천장을 깬 사람, 헤어 스타일 아이콘’ 등도 농담 삼아 적었다. 또 자신의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를 조만간 알려주겠다는 의미에서인지 나머지 이력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TBDㆍTo Be Determined)’이란 말을 맨 마지막에 집어넣었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더 젊은 시절의 자신만만한 모습의 사진도 선보였다.첫날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 클린턴 재단,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만 트위터에 계정 개설을 축하하는 댓글을 달았다.

계정을 열자마자 몇 시간도 안 돼 수만명이 팔로어로 등록했다. 이는 이미 클린턴 전 장관의 잠재적 경쟁자이자 미국 민주당 대권 잠룡인 마틴 오멀리 메릴랜드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팔로어 숫자를 넘어선 것이다.

한편, 갤럽이 이달 초 유권자 1500여명을 상대로 전화조사한 바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호감도는 58%(오차범위 ±3%포인트)로 전월보다 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감도가 6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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