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모바일 메신저가 제공하는 무료 통화(VoIP)를 매일 사용해도 이동통신사의 음성 통화 서비스 이용량은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최근 한국과 일본 양국의 모바일 메신저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일본에 비해 VoIP 이용 빈도가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무료 통화 이용 경험은 한국이 42%로 일본의 74.4%에 못미쳤다. 그러나 경험자의 이용 빈도를 조사한 결과, 매일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한국이 39.6%인데 반해 일본은 17.7%에 그쳤다. 무료 통화를 사용해 본 뒤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한국은 14.3%에 불과한 반면 일본은 30.1%로 2배 많았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무료 통화 이용으로 이통사의 음성 통화 서비스 이용이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일본이 49.6%, 한국은 40.3%로 나타났다. 또 이통사 음성 통화 이용 빈도가 이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자는 한국이 59.7%, 일본이 50.4%로 한국의 이용자들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모티콘이나 스티커 등 모바일 메신저가 취급하는 유료 콘텐츠 구매 경험은 한국 21.5%가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일본은 7.6%에 불과했다. 구매 경험이 없는 사람 중 향후 구매 의사를 묻는 질문에 한국은 26.7%가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일본은 13.2%였다.
한편 한국의 모바일 메신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5%는 카카오톡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네이트온과 라인이 나란히 1.5%, 마이피플이 0.5%였다.
2개의 메신저 사용자는 전체의 58.5%로 주활용 메신저 이외의 보조용 메신저로는 네이트온(23.5%)이 가장 많았고 라인(10.0%), 마이피플(6.5%) 등의 순이었다.
KCA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메신저 사용자들은 유료 콘텐츠를 구매하며 디자인과 스타일을 중시하며 광고 계정은 절반이 넘는 사용자가 차단할 정도로 거부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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