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인터넷에서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을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프로야구 관람권을 판다는 허위 글을 올려 피해자 19명으로부터 57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26ㆍ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월 25일 트위터에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5월 4일과 5일에 열리는 두산과 LG의 경기 좌석을 양도하겠다”는 글을 올리고서 이를 보고 연락해 온 25명으로부터 입장권 1매당 2만∼3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총 6장의 지정석 관람권을 실제로 구입, 인터넷 출력용 입장권을 이미지 파일로 캡처해 피해자들에게 이메일로 전송하고 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로부터 입장권을 구매한 25명 중 먼저 도착한 6명은 입장할 수 있었지만 나머지 19명은 발권창구에서 자신들이 구매한 표가 이미 입장이 완료돼 발길을 돌려야 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구하기 어려운 휴일 입장권을 넘긴다는 데 속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2011년부터 유명가수의 공연티켓, 유명 패밀리레스토랑 상품권, 유명브랜드 신발 해외구매를 대행해 주겠다고 속이고 돈을 받아 가로채 여러 건 수배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 씨는 이전 근무 회사에서 횡령혐의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중에도 범행을 저지르는 대담함을 보였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출산한 A 씨가 “어린 아이를 혼자 키우다 보니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며 “A 씨의 여죄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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