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힘들게 어린 시절 보내고 자수성가한 대구지역 익명의 60대가 11번째 대구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에 가입했다.

18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 속 60대 중년 남성은 언론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클럽 ‘아너소사이어티’에 대한 내용을 보게 됐고 가입을 하고 싶다”는 내용을 전해왔다.

15년 전부터 남모르게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던 60대 이 남성은 본인이 태어나기도 전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등졌다.

이어 자식들을 뒷바라지 하던 어머니도 고등학교 때 세상을 이별해 힘든 생활이 이어졌지만 현재는 주위의 많은 도움으로 자그마한 사업체를 운영하게 됐다. 그는 예전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아너소사이어티의 가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단한 일이 아니다”며 익명을 요구한 중년 남성은 얼마 전 창단된 대구아너소사이어티 클럽에서 실시하는 정기적인 봉사활동 참여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전달된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대구 내 소외된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쓰여 질 예정이다.

조해녕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한분 한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늘어남에 따라 정과 의리의 도시인 대구명성에 걸맞게 나눔문화도 한층 향상되고 있다”며 “더 많은 대구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대구가 진정한 나눔으로 하나 되는 도시 대구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너소사이어티는 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운동에 참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 모임으로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6월 현재 전국적으로 304명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돼 있고 대구는 11명이 회원이다. 경남 28명, 부산 26명 울산 25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