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양국관계 새 출발점 기대” 중국어 연설여부 등에도 큰 관심
[베이징=박영서 특파원]‘박 대통령, 중국어 연설 예정’ ‘박 대통령은 중국 인민의 오래된 친구’ ‘한ㆍ중 관계, 새로운 20년(新的二十年)’ ‘사상 최대 경제사절단 방중’.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이 박 대통령의 방중에 큰 기대감과 친밀감을 표시하고 있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이번 방중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중국어 연설 등에 큰 관심을 나타내면서 ‘박근혜 사랑’을 보도하고 있다. 이는 전임 이명박 대통령 시절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발행하는 국제 시사 전문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24일 서울발로 한국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박 대통령이 사흘째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중국어 연설 준비 등 이번 방중 점검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중을 얼마나 중요시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신문은 “이번 방중은 미ㆍ일ㆍ중 순서로 우방국을 방문해온 역대 정권의 관례를 깬 것”이라면서 “한ㆍ중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 관영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한반도 비핵화,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한ㆍ중 인문 교류가 이번 방중의 3대 핵심 문제”라면서 “박 대통령이 시안(西安)을 방문하는 것은 인문 교류를 중시하는 한국 측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상무부 국제 경제무역 관계사 쑨위안장(孫元江) 부사장은 “FTA 협상은 고위층의 정치적 고려와 지지가 있어야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방중이 매우 큰 촉진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도 “박 대통령이 한복을 입고 ‘한국의 미(美)’를 선전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 수년 동안 중ㆍ한 우호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중국 인민의 라오펑여우(老朋友ㆍ오래된 친구)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본 언론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매체들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박 대통령이 일본을 제치고 먼저 중국을 방문한다”면서 “중국을 중시하는 한국의 자세가 선명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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