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도 2교대 기아차 광주공장도 곧 타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가 전날 주간연속 2교대 도입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이제 시선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으로 쏠리고 있다. 두 공장은 당장이라도 증산 가능이 가능하지만 생산량과 추가 인원 투입 규모 등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이른 바 ‘생산 리스크’가 발생했던 곳이다.
25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전날 전주공장은 지난 1995년 트럭 라인이 생긴 이후 18년만에 처음으로 주간 연속 2교대 도입에 합의했다. 현대차 국내 전 공장 주간2교대 도입이 최종 마무리되는 것은 물론이며 이에 6개월 이상 밀려 있던 주문적체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휴일 특근, 2교대 전환 시점 등 세부적인 논의가 더 필요하지만 노사가 7개월만에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상황은 긍정적이다. 전주공장에 주간연속 2교대가 도입되면 작년 기준으로 7만대 수준이었던 생산대수가 향후 최대 10만대까지 늘어나게 된다. 현대차측은 최대 약 1000여명 규모의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경우에도 노사가 핵심사업장인 2공장 시간당 생산대수(UPH) 조정에 합의, ‘62만대 증산 프로젝트’에 한걸음 더 다가간 상태다. 노사는 지난 11일 제2공장 생산을 현행 46.1UPH(시간당 생산 대수)에서 58UPH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애초 목표했던 66UPH에는 이르지 못하지만 생산량 감소분은 특근 등으로 만회할 방침이다. 물론 UPH 합의에도 불구하고, 노사는 현재 증산 관련 신규 채용 인원 규모 등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는 연간 50만대 규모인 광주공장의 생산능력을 62만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3000억원을 투자, 제2공장 설비 공사를 진행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월 부터 증산에 들어가야 했지만 노사 협의가 지연돼 증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ㆍ기아차의 국내 공장 생산 가능대수는 작년 기준으로 350만8000대(생산은 350만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 두 공장의 증산으로 향후 최대 15만대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물론 실제 생산량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전주공장 3만대, 광주공장 12만대 증산으로 국내 공장 생산 가능대수가 최대 365만8000대로 늘어났다”며 “특히 국내 공장의 생산 리스크가 점차 줄고,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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